이데아
Idea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감각세계의 너머에 있는 실재이자 모든 사물의 원형.
[내용] 이데아는 플라톤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개념으로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초월적 실재를 의미한다. 플라톤에 의하면, 이데아는 지각되거나 시간에 의해 변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세계를 넘어서 항구적으로 존재한다. 이른바 이데아는 사물의 진정한 모습 혹은 사물 속에 고정된 본질적인 원형(原型)이다. 예컨대 장미꽃 봉우리를 보고도 우리가 활짝 핀 장미꽃을 떠올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의 머릿속에 장미꽃의 원형, 즉 장미의 이데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데아는 모든 사물의 진정한 모습, 이상적인 모습을 뜻한다.
플라톤은 이데아로 구성된 영원불멸의 세계와 감각으로 파악되는 현실세계를 구분하고 전자를 이데아계, 후자를 현상계라고 칭하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계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이데아계를 모방해 존재한다. 개별의 사물들은 이데아의 상에 따라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모든 사물은 이데아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실세계는 항상 이상의 세계, 이데아를 모범으로 삼아 존재해야 한다. 플라톤은 가시적인 사물의 세계가 아닌 이데아를 참된 실재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지향하는 삶을 참된 삶이라고 역설하였다.
『통일사상요강』은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소크라테스의 정신을 계승하여 절대가치를 탐구했던 이론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플라톤은 물질적 요소를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했던 기존의 철학적 전통과 달리 모든 가치의 근원을 선의 이데아로 보는 절대가치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최고의 가치인 선을 너무 추상적이고 막연하게 제시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즉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인간과 우주를 창조한 목적과 근원적인 동기를 알지 못하여 선의 의미와 기준을 모호하게 설명하였고, 이로 인해 그가 추구한 이상도 현실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말았다.
☞ ‘플라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