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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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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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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변증법

唯物辨證法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물질로 이루어진 세계는 모순과 투쟁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간다는 이론.

[내용] 헤겔의 관념론적 변증법을 유물론의 입장에서 재구성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론으로서 물질로 이루어진 자연과 사회가 정반합의 원리에 의해 발전해 나간다는 사상이다. 유물변증법은 1차적인 것은 물질이며, 정신이나 의식은 고도로 조직된 물질의 소산으로 2차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물질로 이루어진 자연과 사회는 끊임없는 운동과 변화의 과정 속에 있는데, 이때 발전을 견인하는 원칙이 바로 정반합의 변증법이다. 유물변증법은 다음과 같은 기본적 특징을 갖는다.

첫째로 유물변증법은 양(量)의 질(質)로의 전화(轉化)를 주장한다. 자연과 사회는 눈에 띄지 않는 점차적인 양적 변화가 축적된 결과 확연한 질적 변화로의 비약적 이행이 전개된다. 발전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낮은 단계로부터 높은 단계로의 전진운동이다. 두 번째는 대립물 간의 모순과 투쟁이다. 자연이나 사회의 현상에는 반드시 내적 모순이 존재하고, 이 모순 관계를 타파하려는 투쟁에 의해 혁명적인 질적 변화가 이루어진다. 유물변증법은 제 모순의 투쟁이 전진과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유물변증법에 기초하여 자본주의 사회는 다양한 내적 모순을 품게 되고, 이 모순을 해결하려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에 의해 보다 고도화된 사회인 공산주의로 진보해 나간다고 주장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물질로 이루어진 자연과 사회가 모순과 투쟁의 변증법적 과정을 거쳐 발전해 나간다는 유물변증법을 비판하며, 그 이유로 정반합에 있어서 정과 반의 관계가 대립이나 투쟁의 관계가 됨으로써 화합과 발전을 저해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자연과 사회의 발전은 공동의 목적을 중심하고 여러 존재들 간의 원만한 협력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유물변증법에서는 이러한 목적이나 협력관계가 도출될 수 없기 때문에 잘못된 이론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수수작용의 법칙’을 제안한다. 수수법에 따르면, 모든 사물은 공통의 목적을 중심한 조화로운 수수작용을 토대로 발전한다. 또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양적 변화가 어느 한 점에 도달할 때 질적 변화가 비약적으로 일어난다는 양의 질에의 전화를 비판하며 질과 양은 성상과 형상의 관계로 동시적, 점진적, 단계적으로 변화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 ‘유물론’, ‘변증법’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