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체
有機體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분화된 여러 부분이 일정한 목적 아래 통일되어 각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 관계를 가지는 생물체.
[내용] 생물체는 형태적, 기능적으로 분화된 여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동시에 그들 상호 및 전체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구조를 가진 것을 유기체라고 한다. 『원리강론』은 이상사회의 기능과 구조를 유기체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창조이상을 완성한 피조세계는 완성된 인간의 모습과 같아서 하나님의 창조목적대로 동(動)하고 정(靜)하는 하나의 완전한 유기체를 이루게 된다. 인간의 신체가 여러 기관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두뇌의 명령에 의하여 기동(起動)하는 것처럼 이상사회의 모든 기관도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움직인다. 즉 이상사회는 입법·사법·행정 등 여러 조직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상충 없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공동체로 존재한다.
또한 이상사회는 하나님을 종적인 부모로 모시는 수많은 개인들 간의 횡적 관계로 이루어진 거대한 유기체, 생명체이도 하다. 각각의 구성원들은 참사랑을 중심으로 서로 분업하고 협력하면서 전체 생활을 함께 유지해 나간다. 따라서 이상사회에서 남을 해치는 것은 바로 자기를 해치는 결과로 돌아오기 때문에 범죄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이상사회는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여러 조직과 구성원들이 불가분의 상호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