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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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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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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강론 종교 및 사상의 투쟁기

原理講論 宗敎 및 思想의 鬪爭期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원리강론』 후편 제5장 제2절에 관한 내용.

[내용] 『원리강론』 후편 제5장 제2절에 해당하는 내용으로서 가인형의 인생관과 아벨형의 인생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만을 대하도록 창조되었으나 타락하여 하나님과 사탄을 모두 대할 수 있는 비원리적인 중간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하나님은 선악의 모체인 인간을 선 편인 아벨형과 악 편인 가인형으로 분립하고, 종국에 가서는 가인이 아벨의 참사랑에 의해 순종굴복하여 가인과 아벨 모두를 구원하는 섭리를 진행해 나왔다. 이처럼 복귀섭리는 오랜 역사의 기간을 두고 개인에서부터 가정과 사회, 세계에 이르기까지 가인, 아벨 두 형의 선악 분립역사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역사의 종말에도 타락세계는 가인형의 공산세계와 아벨형의 민주세계로 분립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먼저 가인 아벨 두 형의 인생관이 확립되어야 한다.

인간 본성의 외적인 추구는 헬라 사상의 복고운동을 일으켜 인본주의를 낳았고, 인본주의를 뒷받침하여 일어난 반중세적인 문예부흥운동은 모든 것을 자연과 인간본위로 대치시켰다. 신을 중시하던 중세적 인생관과 달리 이 시기에는 이성과 경험에 의한 합리적인 비판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인식하는 가인형의 인생관이 대두되었다. 대표적으로 데카르트는 모든 진리는 인간이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이성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이성론을 주장하였고, 영국의 베이컨은 오직 경험에 의해서만 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경험론을 주장하였다. 이성을 중심한 합리주의 사상과 경험에 토대를 둔 인간 중심적 사상은 자연과 인간을 신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후 가인형 인생관의 영향을 받아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유물론을 제창하였고, 이러한 인생관은 더욱 성숙하여 오늘날의 공산주의 세계를 이루었다.

한편 인간의 본성적인 추구는 외적인 것에만 머물렀던 것이 아니라 내적인 차원에서도 활발히 일어나 히브리 사상 복고운동을 일으킴으로써 종교개혁이 대두하게 되었다. 이 운동으로 인해 철학과 종교는 창조본성을 지향하는 입체적인 인생관을 수립하게 되었는데, 이를 가리켜 아벨형 인생관이라고 한다. 인간을 신과 신앙으로부터 분리시킨 가인형 인생관과 달리 아벨형 인생관은 그들로 하여금 더욱 고차원적인 차원에서 신을 추구하도록 인도하였다. 대표적으로 독일의 칸트는 경험론과 이성론을 흡수하여 인간 본성의 내외 양면을 추구하는 아벨형 인생관을 개척하였다. 종교계에 있어서는 독일의 스페너를 중심한 경건주의, 신비주의자 포스를 원조로 한 퀘이커파, 영계의 비밀을 밝힌 스웨덴보리 등을 통해 종교적인 정열과 신비한 체험을 중시하는 내적 개혁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와 같은 아벨형의 인생관이 더욱 발전하여 오늘날의 민주세계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