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의식
聯體 意識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대상 의식과 주체 의식.
[내용] 『통일사상요강』에 의하면 인간은 상호 관계성을 지닌 존재, 곧 연체이므로 주체 격위와 대상 격위를 겸비한 이중격위를 가진 존재이다. 이러한 이중격위를 연체 격위라고도 한다. 연체 격위에 있어서 취해야 할 마음의 자세는 대상 의식과 주체 의식을 겸비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연체의식이라고 한다. 인간은 여러 주체들과 연관을 맺으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대상 격위에 있는 인간은 주체의 주관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상으로서 주체에 대한 일정한 심적 태도가 요구된다. 이를 대상 의식이라고 한다. 한편 주체가 대상을 주관하는 데 있어서도 일정한 심적 태도가 요구되며, 이를 주체 의식이라고 한다.
인간은 먼저 대상 격위에 있다가 다음에 주체 격위에도 서게 된다. 따라서 연체 의식에 있어서는 대상 의식이 우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주체 의식은 대상 의식의 기반 위에 세워지는 것이 본연의 모습이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에 있어서 인간이 주체의 위치에 설 때 대체로 주체 의식을 우선하게 된다. 그 전형적인 예가 독재자들이다. 독재자들은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무엇이든지 자기의 뜻대로 하려고 한다. 그러나 본연적인 사회에서의 지도자는 비록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하더라도 항상 하나님 앞에 대상의 위치에 있음을 의식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 ‘주체 의식’, ‘대상 의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