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운동
에큐메니컬運動 / Ecumenical movemen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교파와 교회를 초월하여 모든 기독교 교회를 통일시키고자 하는 운동.
[내용] 서로 다른 신앙고백을 가진 그리스도교 교파나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라는 사실에 근거하여 교회를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것’(니케아 신조)으로 선언하고, 교회의 하나 됨을 실현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교회일치운동 또는 교회연합운동이라고도 한다. 에큐메니컬은 ‘집’을 뜻하는 그리스어 오이쿠메네(oikumene)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에큐메니컬운동은 온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삼는다는 ‘세계교회’의 실현을 지향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운동은 1910년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1회 세계선교회의를 통해 발족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어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일치도 이 운동의 목표인데 로마가톨릭교회도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교의와 전례(典禮) 등의 문제에 대한 신학적 논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1961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세계교회일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선언은 에큐메니컬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규정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나타난 에큐메니컬운동의 정신은 “우리는 일치(교회연합)가 하나님의 뜻이며, 동시에 교회에 주시는 그의 선물임을 믿으며,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례를 받고, 그를 구원자로 고백하는 각처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사도적 신앙을 갖고, 하나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의 떡을 떼고, 공동으로 기도를 드리고, 모든 이들을 위한 증언과 봉사에 함께 동참해 나가는 가운데 성령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친교 속으로 들어갈 때 생긴다고 믿는다. 동시에 장소와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 의하여 교역과 그 회원이 서로 받아들여지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과제를 위해 함께 행동하고 말할 수 있음으로써 전체 그리스도인의 친교 속에 합일될 때 일치는 일어난다고 믿는다.”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