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陽明學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왕수인이 체계화한 신유가 철학.
[내용] 중국 명나라 중기에 양명(陽明) 왕수인이 체계화한 신유가 철학을 말한다. 왕학(王學)이라고도 한다. 주자의 성리학과는 대립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육상산의 학설과 함께 심학으로도 불린다. 왕양명은 초기에 성리학을 공부하다가 주자의 성즉리(性卽理)와 격물치지(格物致知) 이론에 회의를 느끼고 육상산의 학설을 이어서 심즉리(心卽理), 치양지(致良知),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이론을 주창했다. 심즉리 명제는 심(心)을 성정(性情)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일체(一體)라고 하고, 동정(動靜)을 하나로 하는 이(理)라고 보는 입장이다. 또한 효는 배우고 익혀서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원리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효심과 효행은 구분되지 않는다는 지행합일설을 주장했다. 사민 평등과 도덕적 실천을 강조하는 지행합일의 학문인 양명학은 상인과 수공업자 그리고 서민층의 지지를 받았다.
☞ ‘성리학’, ‘주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