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
Yahweh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하나님의 이름.
[내용]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이름으로서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이다. 헤브라이어 구약성서에 4개의 자음이 연속된 ‘יהוה(YHWH)’ 가 나오는데, B.C. 3세기 이후 유대인들은 이 단어를 발음하지 않았다. 이것은 거룩한 절대자에 대한 이름이므로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에 하나님의 보편적 주권을 강조하는 명사 ‘엘로힘(Elohim)’이나 ‘아도나이(Adonai, 나의 主)’라는 말이 사용되었다. 구약성서의 라틴어 번역본인 70인 역은 이를 ‘퀴리오스’(Kyrios, 주)’로 옮겼다. 2008년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거룩한 네 글자(YHWH)로 표현되는 하느님의 이름을 전례에서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고 ‘주님’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퀴리오스)’라고 불리는데, 이는 구약의 야훼 신앙에 기초한 것이다. 「요한의 복음서」 기자는 예수님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ego eimi)’로 묘사했다.(요한복음 8:58) 모세에게 계시된 야훼, 그 ‘스스로 있는 자’(출애급기 3:14)가 역사의 한가운데 왔는데,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보이지 않는 초월적 실재를 야훼(주)로 고백하지만, 그리스도교인들은 역사 속에 계시된 한 실재 인간 예수님이 바로 그 주(야훼)라고 고백한다. 유대인들이 그리스도교회의 이 같은 예수님신앙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