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
Alexandri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이집트 북부의 해안도시.
[내용] 나일강 하구에 위치한 이집트의 항구도시이다. 알렉산드레이아(Alexandreia)라고도 하며 이집트어로는 알이스칸다리야(al-iskandarīyah)라고 부른다. B.C. 331년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이집트 원정 때 건설되었으며, 나중에 프톨레마이오스가(家)가 다스리던 이집트의 수도가 되어 헬레니즘 시대의 문화·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은 자신의 제국 도처에 70여 개에 달하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를 건설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였다. 처음부터 계획된 도시였으며, 왕가의 보호에 힘입어 학문과 예술이 발달하고 자연과학의 연구가 활발하였다. 기하학의 유클리드, 지리·역사·자연과학의 에라토스테네스, 지리학의 프톨레마이오스, 문헌학의 칼리마코스 등의 대학자들을 배출하였다.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이 편찬된 곳이며, 초대 기독교 성경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곳이기도 하다. 무역항으로서도 번영을 누렸으며, 인도·아라비아·아프리카의 산물과 이집트의 국내 산물을 지중해 각지에 보내던 대수출항이었다. 또한 유리공업을 비롯한 공업도 발달하였다. 3세기에는 신(新) 플라톤학파 철학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클레멘스와 오리게네스 등의 신학자들이 활동하였다. 그 후 오래도록 학문의 중심지로 그 명성을 유지하였으나 640년 이후로 아랍의 지배가 시작되면서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