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神仙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신적인 존재.
[내용] 도교에서 말하는 인간이면서도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신적인 존재로서 선인(仙人)이라고도 한다. 또한 선도를 닦는 이상적 인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신선이 지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불로연년(不老延年)이다. 언제까지나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며 장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화등선(羽化登仙)도 신선의 특징적인 모습이다. 도교의 수업을 쌓고 또 좋은 단약을 먹으면 저절로 날개가 생겨서 하늘을 날게 되고, 천상에 올라가 제왕이 있는 상천에 살게 된다는 것이다. 신선을 불로연년,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인으로 보는 사고방식은 이미 전국시대 또는 전한의 초기에 형성되었다. 당시 신선의 모습은 반인반수(半人半獸), 즉 동물과 인간이 합체된 형태였다. 후한시대에 도교가 성립되어 신선이 신앙의 대상이 됨으로써 그 이미지도 매우 인간적으로 바뀌었다. 반인반수가 아니라 대개 흰 수염이 난 노인의 모습, 구름을 타고 신령스러운 산에서 불사의 묘약을 구한다거나 때로는 인간세계에 나타나 영험을 보여 주는 등 인간과 보다 친밀한 존재가 되었다. 더욱이 도교의 교리로 신선도(神仙道)가 생기면서 보통 사람들에게도 수행을 통해 신선이 되는 길이 열렸다. 즉 누구나 수행을 잘 하면 신선이 될 수 있는 대중화가 시작된 것이다. 또한 각종 양생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신 또는 신적인 존재로 숭배의 대상이었던 신선이 이상적인 인간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