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修行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욕망을 극복하고 올바른 인격을 갖추기 위해 행하는 특별한 종교적 훈련.
[내용] 수도(修道)라고도 하며, 넓은 의미에서 종교적으로 또는 윤리적으로 ‘닦는 행위’를 가리킨다. 여기서 행위에는 신체와 마음 모두를 포함한다. 신체와 마음은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존재론적 연속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다만 수행의 진전 과정에 따라서 신체 또는 마음이 강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 요가의 수련과정에서 신체 수련은 마음 수련의 토대가 된다. 마찬가지로 고대 그리스의 오르페우스교나 그 영향을 받은 피타고라스 교단은 신체상의 엄격한 금욕을 지킴으로써 영혼이나 신과의 합일을 얻으려는 밀의종교를 발달시켰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힌두교의 명상이나 불교의 참선 또는 가톨릭의 묵상은 마음 수련에 초점을 둔다. 이에 비하여 이른바 고행 전통에서는 신체 수련이 주가 된다. 신체 수련이든 마음 수련이든 수행에서 핵심은 욕망, 특히 성욕과 식욕 및 수면욕의 극복이다. 세계의 주요 종교 전통에서 수행에 금욕, 단식, 철야 정진이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욕망을 극복한다는 것은 에고나 아만(我慢) 등으로 표현되는 개별의식의 약화를 의미한다. 수행을 통하여 개별 의식이 완전히 탈각될 때 경험세계의 개아(個我)는 우주적인 대아(大我)가 된다. 그것을 열반이나 해탈 또는 구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