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
成肉身 / Incarna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신적 존재가 인간의 육체를 입고 인간 세상 가운데 거하는 것.
[내용] 신적인 존재가 사람의 몸을 입고 인간세계에 거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힌두교와 불교 등 대부분의 종교들에서 이에 관한 교의를 볼 수 있다. 대개 종교에서 신 또는 궁극적 실재는 무형의 절대자이기 때문에 유형 세계와 관련을 지니고, 인간의 역사에 관여하기 위해서는 유형의 모습으로 나타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성육신이라는 말은 대개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말이며 불교에서는 화신(化身), 힌두교에서는 아와따라(avatāra)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성육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온 일(로마서 8:3, 디모데전서 3:16)을 가리키며 구원론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하나님이 성육신을 통하여 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을 그 죄와 절망에서 구원하고자 성육신하신 것이다.(히브리스 2:14-15) 이와 같이 성육신은 무형의 하나님이 유한한 세계에 개입한 사건이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세계의 유한성과 불완전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성육신 이전이나 이후에도 변함이 없다고 본다. 요한복음에서 성육신은 말씀(Logos)이 육신을 덧입은 것으로 표현되며, 말씀은 성육신 후에도 영원한 존재로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