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相生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상극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서로 생하는 관계.
[내용] 오행설에서 금은 수, 수는 목, 목은 화, 화는 토, 토는 금과 조화를 이룸을 이르는 말이다. 즉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의 오행이 서로 생하는 관계이다. 오행의 순환은 상생과 상극으로 설명된다. 목은 화, 화는 토, 토는 금, 금은 수, 수는 목을 낳는다는 것이 상생이며 수는 화, 화는 금, 금은 목, 목은 토, 토는 수와 극한다는 것이 상극이다.
상생이라는 말의 쓰임은 단지 오행설에 국한되지 않으며, 통합과 확장 그리고 상승을 동시에 수반하는 대화합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쓰임은 이미 노자 『도덕경』(상편 제2장)의 ‘유무상생(有無上生)’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이 지닌 이분법적 사고의 극한이라고 할 수 있는 있음과 없음조차도 서로 함께 산다는 것이다. 상생은 생태학에서 파생된 공존 또는 공생의 개념보다 보다 더욱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단지 서로 기대어 함께 있는 공존 또는 그렇게 사는 공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통합과 확장 그리고 상승을 동시에 수반하는 공존 혹은 공생이다. 이런 점에서 미래학자들은 상생의 원리야말로 갈등과 대립의 인류 역사를 치유할 수 있는 지침이 된다고 보고 있다.
☞ ‘상극’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