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신앙
三神信仰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아기를 점지하고 산육을 관장하는 삼신을 모시는 신앙.
[내용] 민간에 전해지는 조상숭배 또는 가신신앙의 한 형태이다. 자손의 번창과 가세의 융성을 아울러 기원하던 삼신신앙의 풍속은 지금도 삼신 단지를 안방이나 대청마루의 선반에 모시는 형태로 전해진다. 단지 안에 쌀을 채우고 한지로 덮은 다음 왼새끼로 묶어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단지 대신 바가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매년 햅쌀이 나올 때, 단지 안의 쌀을 갈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능화가 우리나라 민간신앙의 ‘삼신’을 세 분의 신이라는 의미의 삼신이 아니라 태신(胎神), 즉 산신(産神)이라고 한 것처럼 삼신신앙은 남아가 잉태되기를 바라는 기자신앙(祈子信仰)에서부터 안전한 해산(解産), 양육에 대한 바람과 깊은 관련을 지니며 전승되었다. 따라서 삼신은 출산과 육아 그리고 산모의 건강을 담당하는 할머니 신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자식과 관련된 모든 것은 삼신할머니에 의해 관장된다고 믿었다. 평소에는 이른바 무형의 건궁삼신으로 마음속으로만 모시던 삼신을 산전·산후 기간에는 특별히 삼신단지를 마련하여 모시고 대문에 금줄을 쳐서 외부사람의 출입을 금했던 것도 삼신할머니 신앙과 관련된다. 즉 이것은 삼신할머니의 보호로 갓 태어난 어린 생명의 출생과 성장에 부정한 일이 없도록 하려는 신앙의 표현이다. 대부분의 삼신신앙은 부인들이 주가 되며 소박하고 현실적이며 정적인 것을 특징으로 한다.
☞ ‘삼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