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론
三神論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삼위일체에서 성삼위의 단일 실체를 부인하는 이단설.
[내용] 삼위일체에서 성삼위의 단일 실체를 부인하는 이단 교설이다. 삼위일체의 교리가 하나의 신적 본체 안에 있는 세 인격을 말하는 유일신론이라면, 삼신론은 각각 다른 세 개의 신적 본질을 주장하는 다신론이다. 이미 초대 교부시대부터 다양한 이단적 신관들이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아리우스(Arius)의 삼신론은 당시 기독교회 내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아리우스는 하나님을 본질과 등급에 차이가 있는 세 분의 신으로 보는 삼신론을 주장했다. 그의 삼신론에 따르면, 성부는 영원하지만 성자는 피조세계가 창조되기 직전에 창조된 존재로서 성부보다 품격이 낮은 신이며, 그리고 성령은 성자보다 더 열등하다. 또한 그는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을 서로 본질에 차이가 있는 세 종류의 신이라고 주장했다. 아리우스의 삼신론은 다신론적 배경이 풍부했던 로마와 헬라지역의 기독교인들에게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며 전파되었지만 니케아공회의에서 이단으로 단죄되었다. 6세기 조안네스 필로포누스(Joannes Philoponus)도 삼위일체의 성삼위가 각각의 실체를 가지고 있다는 삼신론을 주장했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설이 삼신론으로 오해되는 것은 삼위일체설 자체에 내재한 신비적 역설 때문이다. 즉 전통적인 삼위일체설에서 하나님은 절대 독립성을 갖는 세 분이신 동시에 절대 구분되지 않는 오직 한 분으로 규정되는데, 이 중에서 하나님은 절대 독립성을 갖는 세 분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면 삼위일체설은 쉽게 삼신론으로 전락하게 된다.
☞ ‘삼위일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