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제도
封建制度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영주가 봉신에게 봉토를 내주고 충성을 바치게 한 중세의 제도.
[내용] 봉건제도란 영주가 봉신(封臣)들에게 봉토(封土, fief)를 내주는 대가로 특정한 봉사와 충성을 바치게 하는 쌍무(雙務)적 제도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봉건제도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사회를 봉건사회라고 하며, 그 사회의 기저에 놓인 이념과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등을 통틀어 봉건주의라고 부른다. 봉건제도는 폐쇄적인 농업경제에서 번성한 문명의 한 형태이며, 토지를 소유한 영주가 노예와 같은 소작농들에게 과세권(課稅權)을 비롯하여 광범위한 경찰권 및 사법권을 행사하는 장원제(莊園制, manorial system)의 특징을 함께 지녔다. 영주와 봉신의 주종관계에는 몇 단계의 계층적 구조가 있었는데 국왕을 정점으로 그 밑에 제후와 대주교 그리고 수도원장 등이 있었으며, 제후의 밑으로는 기사가 있었다. 그들이 쌍방의 계약을 맺고 각기 크고 작은 토지를 소유하면서 영주의 역할을 했다. 유럽 봉건제도는 9-10세기 프랑크왕국의 분열과 더불어 이슬람 세력의 확산, 노르만족의 침입 등으로 사회가 혼란해지면서 스스로 무장하는 분위기 속에 확산되었다. 봉건제가 시행되면서 지방분권의 현상이 가속화되었으며, 왕권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 ‘장원제’, ‘봉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