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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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메소포타미아 남쪽의 고대 왕국.
[내용] 바빌로니아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남쪽 바빌론(Babylon)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왕국과 그 문화를 총칭하는 말이다. 바빌로니아의 역사는 고대 바빌로니아, 카시트(Kassite) 왕조, 그리고 신바빌로니아제국으로 나눌 수 있다. 셈족 출신의 아모리족이 기원전 20세기경부터 메소포타미아 남부지역을 장악하고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근처의 바빌론이 정치·상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바빌로니아는 거대한 제국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바빌론 제1왕조 제6대 왕 함무라비는 과학과 학문을 발전시키고 법전을 공표하여 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기원전 16세기경 히타이트족 무르실 1세가 바빌로니아를 침공하면서 동쪽 산악지역 출신 카시트족을 왕으로 옹립해 왕조를 세우게 하였는데, 이 왕조는 400년간 지속되었다. 이후 주변국 아시리아의 침공이 이어지고 엘람이 결국 카시트 왕조를 무너뜨렸지만, 계속된 전쟁 속에서 바빌로니아 제2왕조가 이신 시(市)에 창건되었다. 기원전 6세기경 칼데아인(Chaldea人) 지도자 나보폴라사르(Nabopolassar)는 아시리아의 영향에서 벗어나 신바빌로니아 왕국시대를 열었다. 그의 아들 네부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 2세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하였는데, 그는 기원전 587년 유대와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바빌로니아에 유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빌로니아는 결국 기원전 539년 페르시아제국 키루스 2세의 침공으로 멸망하였다.
☞ ‘남조유대’, ‘바빌론 유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