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
默示 / Apocalypse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신이 계시(啓示)를 통해 진리를 드러냄.
[내용] 『요한묵시록』에서 유래한 말로서 어원은 ‘덮개를 떼다’ 혹은 ‘덮개를 걷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아포칼립시스(Apokalupsis)’이다. 일반적으로 묵시란 신이 예언자나 선지자와 같이 특별한 사람을 통해 인류의 운명, 종말, 새로운 세계의 도래 등을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신의 메시지를 기록한 책을 ‘묵시문학’이라고 부른다.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200년경에 걸쳐 유대인과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묵시문학이 융성하였다. 묵시는 인간 지식의 범위를 넘어서 전달되는 특별한 신의 계시이기 때문에 천사를 통해 전달되거나 예언자의 꿈이나 환상을 통해 전달되는 등 신비적 요소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묵시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신적(神的)인 지혜가 요구된다.
☞ ‘계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