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無意識 / Consciousness, Libido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인간의 마음 가운데 일상적으로 의식되지 않는 심층에 해당되며 의식에 영향을 미치거나 징후 혹은 증상으로 드러나는 부분.
[내용] 무의식은 인간의 마음 가운데 드러나거나 일상적으로 의식되지는 않으나 의식의 여러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징후나 증상으로 표출되는 심층의 마음과 그 작용을 말한다. 서구 지성사에서 인간은 주로 이성과 의식을 중심으로 이해되어 왔고, 일부에서 의지나 무의식의 중요성을 주목해 왔다. 그런데 무의식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수립한 사람은 프로이트이다.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프로이트 이후 무의식은 인간의 정신활동을 이해하는 데 의식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의 본질을 의식으로 보는 오래된 관점을 비판하고 마음을 의식(consciousness)과 전의식(pre-consciousness) 그리고 무의식(unconsciousness)으로 구조화하면서 현실원칙의 검열 하에 표면화되는 의식의 원천을 자유로운 본능적 충동인 무의식이라고 주장하였다. 무의식은 성적 충동, 원초적 욕동인 리비도(libido)로서 원초적 에너지이며 억압된 리비도가 퇴행해 있는 어두운 기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trauma)나 콤플렉스, 꿈, 실언과 농담, 정신질환의 증상이나 징후로 드러나는 억압된 무의식을 최면이나 정신의학 같은 정신분석의 방법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보았다. 집단심리학을 주창한 칼 융 등은 신화분석을 통해 인류의 기억과 상상의 저장소인 집단 무의식을 주장하였으며, 라캉은 무의식이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있고 말과 언어를 통해서만 드러난다고 보았다.
☞ ‘의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