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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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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680

명상

冥想 / Medita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바깥으로 향하는 의식을 내면으로 집중하여 깨달음을 얻거나 신앙상의 진리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정신수련.

[내용] 명상은 바깥으로 향하는 의식을 내면으로 집중시켜 고요하고 순수한 상태에서 깨달음을 얻거나 개념으로 표현할 수 없는 신앙상의 진리나 절대자에 대해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정신수련이다. 명상은 라틴어 컨템플라티오(contemplatio)나 메디타티오(meditatio)로서 ‘바라봄’이라는 어원적 의미를 가지며 내적인 바라봄을 뜻하는 묵상, 관조, 관상으로도 번역된다. 주로 신비주의 철학과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진리 혹은 절대자에 대해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그와 합일하기 위한 영성계발의 방법으로 실천되어 왔다. 명상이 더 널리 행해진 것은 힌두교, 불교, 도교 등 동양종교의 전통에서이다. 힌두교에서 요가의 한 갈래인 라자요가(rāja-yoga)가 명상요가이다. 요가의 목적은 고통의 원인인 마음의 동요를 멈추고 제어하여 사마디(해탈)에 이르는 것이고, 윤리적 신체적 수행의 5단계를 거친 후 최종으로 정신적인 수행인 3단계를 거치는데 이 3단계의 요가를 명상요가라고 한다. 첫째로 마음을 한 곳(대상)에 집중하는 다라나(dharana, 執止), 둘째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디야나(dhyana, 靜慮)를 거쳐 마음(의식)이 완전히 비고 대상만이 빛나는 해탈의 단계인 사마디(samadhi, 三昧)에 이르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무아와 공의 진리를 깨달아 고통을 일으키는 집착과 망념을 끊고 열반에 이르기 위한 팔정도의 삼학(三學)으로 명상이 실천되었으며 참선과 위빠사나(마음챙김)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 도(道)와 하나 되는 신선술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도교적 명상도 있다. 현대에는 영성계발이나 열반과 같은 종교적 목적을 넘어 심신건강, 스트레스 해소, 자기조절과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를 추구하면서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을 비롯해 심층심리학 및 심신의학과 결합하여 치료수단으로 여러 명상기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세계경전』에 의하면, 명상은 타락에 의해 장애물로 덮여 있는 마음을 정화시켜 내면의 궁극적 실재에 개문하고 방황하는 감정과 잡념을 순화시켜 참된 본성이 드러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주일(主一)적 집중, 우주적 리듬과 호흡하고 박자를 맞춤, 진정된 마음으로 고요한 상태에 들어가 자신을 비움, 주의집중, 시각화와 환상 등의 특징이 있다. 참부모님도 마음의 깊은 골짜기를 찾아가 하늘과 통할 수 있는 심문을 여는 기도와 정성에 대한 가르침과 실천을 통해 기도의 명상적 성격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