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末世 / The last days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사탄 주권의 죄악 세계가 하나님 주권의 창조이상세계로 교체되는 시대.
[내용] 인간의 타락으로 악으로부터 시작된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복귀섭리역사이기 때문에 사탄 주권의 죄악 세계는 메시아의 강림을 전환점으로 하여 하나님을 중심하고 3대 축복을 이룬 선 주권의 세계로 바꾸어지게 된다. 이처럼 사탄 주권의 죄악 세계가 하나님 주권의 창조이상세계로 교체되는 시대를 말세라고 한다. 따라서 말세는 지상지옥이 지상천국으로 바꾸어지는 때를 의미한다. 즉 말세는 천변지이가 일어나는 공포의 때가 아니고, 인간 타락한 이후로 유구한 복귀섭리의 역사노정을 통하여 인류가 유일한 소망으로 바라고 나왔던 기쁨의 한 날이 실현되는 때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이래 죄악 세계를 청산하고 창조본연의 선의 세계를 복귀하려는 섭리를 여러 차례 진행해 나왔다. 그러나 그때마다 인간이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하여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곤 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말세가 세 번 있게 되었다.
첫째, 노아 때도 말세였다. 창세기 6장 13절에 기록된 내용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를 보면, 노아 때는 말세였다. 하나님은 인간시조가 타락함으로써 시작된 사탄을 중심한 타락세계를 성경역사상 1,600년을 한 시기로 하여 홍수심판으로 멸하고, 하나님만을 신봉하는 노아 가정을 세워 그 믿음의 터 위에 하나님 주권의 이상세계를 복귀하려 했다. 따라서 노아 때도 말세였다. 그러나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이 인간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예수님 때도 말세였다. 복귀섭리의 목적을 이루려는 뜻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은 절대적이어서 변할 수 없기 때문에 노아를 중심한 복귀섭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하나님은 다시 다른 선지자들을 세워 믿음의 토대를 닦게 하여 그 토대 위에 예수님을 보내어 사탄을 중심한 죄악의 세계를 멸하고 하나님을 중심한 창조이상세계를 복귀하려고 했다. 따라서 예수님 때도 말세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스스로 심판주로 왔다고 말하였고, 구약성서에는 “그때에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이 창조이상세계를 복귀하려고 왔으나, 유대인들이 그를 불신하여 인간 책임분담을 완수하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재림 때까지 다시 연장되었다.
셋째, 예수님의 재림 때도 말세이다. 유대 민족의 불신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운명하고, 영적인 구원만을 이루었다. 따라서 예수님은 재림한 후에 영육 아울러 구원섭리의 목적을 완수하여 지상천국을 복귀해야하므로 예수님의 재림 때도 또한 말세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 즉 재림의 때에도 그렇게 될 것을 예언하였고 천변지이가 일어날 것으로 예언했다.
성서에는 예수님의 재림 때에 말세의 징조로서 천변지이가 일어나며, 인간 사회에 현대인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이가 생길 것처럼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인류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본연의 세계를 복귀해 가는 섭리역사이며, 성서에 기록된 말세의 징조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것이다. 말세의 징조에 대한 대표적인 성구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하늘과 땅을 멸하고(베드로후서 3:12, 창세기 6:13),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룸(요한계시록 21:1, 베드로후서 3:13, 사사기 66:22); 하늘과 땅을 멸한다는 것은 그를 주관하고 있는 사탄 주권을 멸한다는 의미이며,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운다는 것은 재림 메시아를 중심한 하나님 주권의 새로운 천지를 복귀한다는 의미이다. (2) 하늘과 땅을 불로써 심판함(베드로후서 3:12); 불 심판은 혀의 심판이요, 혀의 심판은 말씀 심판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불 심판은 말씀 심판을 의미한다. (3) 무덤에서 시체가 일어남(마태복음 27:52, 데살로니가전서 4:16); 구약시대의 영인들이 재림 부활을 위하여 지상에 재림한 것을 영적으로 보고 기록한 것이다. (4) 지상 인간들이 끌어올려져 공중에서 주를 영접함(데살로니가전서 4:17);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재림하여 사탄 주권을 물리치고 지상천국을 복귀하여 그 선 주권의 세계에서 성도들이 주님을 영접한다는 의미이다. (5)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짐(마태복음 24:29); 해와 달이 빛을 잃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성신에 의한 신약의 말씀이 빛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재림하여 신약의 말씀을 이루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기 위한 새 말씀을 주게 되면, 초림 때 주었던 신약의 말씀은 그 빛을 잃게 될 것이다. 말씀이 그 빛을 잃는다는 것은 새 시대가 옴으로써 그 말씀의 사명기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별들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세에 성도들이 실족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아의 강림을 열망해 왔던 유대교 지도자들이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불신하여 전부 떨어진 것같이 예수님의 재림을 열망하고 있는 기독교인들도 재림한 예수님을 불신하여 떨어지게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하나님이 복귀섭리의 목적으로 세우고 이루어 나오는 3대 축복이 복귀되어 가는 현상으로 보면, 현세가 바로 말세임을 알 수 있다. (1) 제1축복 복귀의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제1축복은 인간조상이 개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을 개성을 완성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해 나오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은 아래와 같은 여러 현상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첫째, 타락한 인간의 심령이 복귀되어 하나님과 영통하는 성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타락한 인간이 본심의 자유를 복귀하여 하나님 앞으로 자유로이 나아갈 수 있는 시대에로 들어가고 있다. 셋째, 인간 창조 본연의 가치가 복귀되어 인권옹호와 남녀평등과 만민평등을 추구하며 인간의 창조본연의 가치를 최고도로 추구하고 있다. 넷째, 타락한 인간 본성의 사랑이 복귀되어 박애주의 사상이 고조되면서 인간이 점점 그 본성의 사랑을 찾게 되었다.
(2) 제2축복 복귀의 현상을 보면, 현세가 말세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제2축복은 아담과 해와가 참부모로 완성되어 선의 자녀를 번식함으로써 선 주권의 가정과 사회와 세계를 이루는 것이다. 아담과 해와의 타락 후 하나님은 한 편으로 종교를 세워 내적인 사탄 분립에 의한 심령복귀를 하고, 또 한 편으로 투쟁과 전쟁으로 외적인 사탄 분립을 하여 내외 양면에 걸친 주권 복귀의 섭리를 했다. 그러므로 종교를 중심한 문화권 발전사와 국가 흥망사를 보면 말세임을 알 수 있다. 첫째, 문화권 발전사를 보면 종교를 중심한 다양한 문화권이 점차 서로 융합 또는 흡수되어 현세에는 기독교를 중심한 하나의 세계적인 문화권을 형성해 가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을 중심하고 모든 민족이 형제자매로서 하나님의 제2축복을 복귀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국가 흥망사를 보면 사탄 분립을 위한 섭리는 씨족주의시대에서 출발하여 봉건주의시대, 군주주의시대를 거쳐 민주주의시대로 들어와 인간세계를 하늘 편 주권을 세우는 민주주의세계와 사탄 편 주권을 세우는 공산주의세계의 두 세계로 분립했다. 현세는 선 주권의 세계와 악 주권의 세계가 대결하여 서로 교차되고 있는 때이므로 말세이다.
(3) 제3축복 복귀의 현상을 보면, 현세가 말세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제3축복은 아담과 해와가 완성되어 피조세계에 대한 주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피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성은 내외 양면의 주관성이 있다.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이 양면의 주관성을 상실하였던 것인데, 이것이 복귀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세는 말세임을 알 수 있다. 내적 주관성은 심정적 주관성이며, 외적 주관성은 과학에 의한 주관성이다.
말세에는 재림 메시아에 의한 새 진리가 출현하여 그를 중심한 새로운 섭리가 진행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섭리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하나님은 타락으로 인해 무지에 빠진 인간들을 신령과 진리에 의해 심령과 지능을 아울러 깨우쳐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하여 나아가는 섭리를 진행한다. 이러한 하나님 복귀섭리의 시대적인 혜택을 받아 인간의 심령과 지능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점차로 높아진다. 따라서 그를 깨우치기 위한 신령과 진리도 점차로 그 정도가 높아지게 된다. 신령과 진리는 유일하고 영원불변하지만, 점차 복귀되어 나아가는 인간에게 그것을 가르치지 위한 범위나 표현하는 정도나 방법은 시대를 따라 다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재림 메시아가 강림하면, 그는 오늘날의 지성인들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보다 고차적인 내용과 과학적인 표현 방법에 의한 새 진리를 선포하게 된다.
복귀섭리역사의 흐름을 보면, 낡은 것이 끝나려 할 때 새로운 것이 시작된다. 따라서 낡은 것이 끝나는 점이 바로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낡은 역사의 종말기는 바로 새 역사의 시창기(始創期)이다. 이러한 시기는 같은 점에서 출발하여 각각 그 목적을 달리하여 세계적인 결실을 하게 된 선과 악의 두 주권이 서로 교차되는 시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처한 인간들은 내적으로는 이념과 사상의 결핍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와 혼돈 속에 빠지게 되며, 외적으로는 무기로 인한 알력과 투쟁 속에서 떨게 될 것이다. 따라서 말세에는 온갖 비참한 현상이 실제로 나타나게 된다. 말세에 있어서 이와 같은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악 주권을 청산하고 선 주권을 세우기 위한 필연적인 현상이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참상 속에서 새 시대를 이룩하기 위한 선 주권의 중심을 반드시 세운다. 그러므로 이러한 역사적인 전환기에 새 역사의 동참자가 되려면 하나님이 세운 새 역사의 중심을 찾아야 한다.
새 시대의 섭리는 낡은 시대를 완전히 청산한 터 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낡은 시대의 종말기 환경 속에서 싹이 트고 자라나는 것이므로 그 시대에 대하여는 상충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 새로운 섭리는 낡은 시대의 인습에 젖은 사람은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복귀섭리역사의 대 전환기인 말세에 낡은 시대의 환경에 집착되어 있는 사람들은 새 시대의 동참자가 되기 어렵다. 이러한 인간들은 흔히 낡은 시대의 진리관에 집착되어 있다. 말세에 처한 현세인은 먼저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를 통하여 신령한 것을 감득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인습적인 관념에 집착하지 말고 우리의 몸을 신령에 호응하게 함으로써 새 진리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