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
道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동아시아 고대의 무술과 신선사상에 노장의 도가철학과 불교사상 등이 도입되어 성립된 중국의 전통적 토착종교.
[내용] 도교는 중국 고대의 무술 등 민간신앙과 불로장생을 추구하는 신선사상의 바탕에 음양오행, 기론, 도가철학(道家哲學)이 융합되고 불교의 영향을 받아 점차적으로 형성되고 발전한 토착적 종교이다. 중국의 전통문화와 사상의 지속적인 원천이 되고 있으며, 또한 유교와 불교와 함께 삼교로 불리며 동아시아 종교문화의 한 축을 형성했다.
도교의 궁극적 이상은 도와 하나가 되어 자유자재한 불사의 삶을 사는 신인(神人), 선인(仙人)이 되는 것이다. 도교에서 도가 현현한 태상노군으로 받드는 노자가 그런 선인의 이상이다. 원기론(元氣論)적 세계관에 따라서 심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내외 양면을 함께 닦는 성명쌍수(性命雙修)를 기본으로 한다. 실천체계로는 호흡, 절식, 벽곡, 기도, 방중 등을 통해 심신을 수련하여 몸에 금단을 제련하고 본성을 자각하는 내단 수련이 가장 특징적이다. 광물성을 합성하여 금단을 제련하여 섭취하려 한 외단술도 한때 성행하였지만 쇠퇴하였다.
도교 교단을 중심으로 도관에서 수행하는 의식, 축원, 주문, 부적 등 법술적 의례는 민간에서 더 널리 행해진다. 후한 말에 최초의 도교 교단인 태평도와 오두미도가 성립된 이후 북천사도, 영보파, 상천파 등 다양한 교파와 여러 경전이 생겼으며 도관을 중심으로 제도와 조직이 정비되었다. 명시대 청시대의 종교개혁을 거쳐 현재 출가조직과 엄밀한 수련체계를 갖춘 북방의 전진교와 민중적 윤리실천 그리고 도교적 의식에 집중하는 남방의 정일교가 양대 교단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중국에서 교단도교가 전해져 고유의 신선사상과 산악신앙, 무속, 민간신앙과 혼합되었다. 그러나 독자적인 교단으로 발전하지는 못했고 초재를 올리는 소격전, 불교사찰의 삼신각, 관우묘 등의 종교문화로 남았으며 불교와 습합되어 유교적 지식과 세계관을 보완하는 기능을 담당했다. 또한 한국 고유의 수련전통과 융합되어 생식, 벽곡, 청수 등의 양생법을 이용하는 심신수련이나 수행법, 신종교 의식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