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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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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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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근대 이성론의 토대를 제공한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내용] 근대 이후 영국의 경험론과 대륙의 이성론(합리론)으로 나뉜 서양철학사의 흐름에서 데카르트는 이성론의 근본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참된 인식에 이르기 위해 일단 모든 것을 의심하는 ‘방법적 회의’를 거친 후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철학의 제1원리를 세웠다. 또한 이 명제가 참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성의 능력으로부터 명석(clear)하고 판명(distinct)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린 다음에 ‘명석하고 판명하게 이해되는 것은 모두 참이다.’라는 철학의 제2원리를 도출했다. 이러한 철학의 근본원리를 토대로 마치 수학의 법칙을 풀어가듯 연역적으로 이 세계의 진리와 명제를 찾아가는 이성론의 기초를 제시했다. 또한 제1원리를 통해 사유를 속성으로 하는 정신의 실재를 제2원리를 통해 연장을 속성으로 하는 물질의 실재를 확인한 후 데카르트는 이 세계가 사유실체와 연장실체라는 전혀 다른 두 실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았다. 신의 실체를 기반으로 정신과 물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제시한 것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통일사상요강』은 데카르트가 참된 인식을 얻기 위해 일체의 사물을 의심한 지점을 우주창조 전 하나님의 입장으로 비유한다. 이때에 ‘나는 생각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구상, 사고에 해당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만약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하기 전에 ‘나는 왜 생각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면 그의 이성론의 성격은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고, 이후로 그의 후계자들에 의해 이성론이 독단론으로 흐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통한 명석한 진리에의 도달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내적 발전적 사위기대의 진리 증식에 대한 『통일사상요강』의 설명과 연계될 수 있다. 또한 『통일사상요강』은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비판하며 닮음의 관점에서 마음과 몸, 정신과 물체가 통일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 ‘이원론’, ‘통일론’, ‘내적 발전적 사위기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