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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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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475

단테

Alighieri Dante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3세기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장편 서사시 『신곡』의 저자.

[내용] 13세기 르네상스 초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유럽, 라틴 중세문학과 철학, 신학, 수사학의 전통을 망라하여 승화시킨 신학적 명상이자 장편 서사시 『신곡』의 저자이다.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던 르네상스 초 최고의 시인이자 정치사상가였던 단테는 1265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났으며 유년시절부터 그리스 로마의 고전문학과 수사학, 중세의 신학과 철학, 자연과학을 두루 섭렵하였다. 특히 9세 때인 1274년 만난 소녀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과 동경은 그녀에 대한 연시에 주석을 붙인 처녀작 『새로운 삶(La Vita Nuova』(1293경) 이후 일생동안 단테의 삶과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단테는 피렌체시의 현실정치에도 적극 참여하였으나, 흑백 양당의 정쟁에 휘말려 추방된 후 끝내 피렌체로 귀향하지 못하고 방랑생활을 하다 1321년에 라벤나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유랑생활 중 지옥편과 연옥편 그리고 천국편의 3부로 된 장편서사시 『신곡(Divine Commedia)』을 비롯하여 라틴어 시론인 『속어론』, 보편군주제의 문제를 다룬 『제정론』, 미완의 작품 『향연』 등을 남겨서 페트라르카 및 보카치오와 함께 르네상스 3대 문인으로 꼽힌다. 특히 르네상스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신곡』은 어두운 숲을 헤매던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받아 지옥에서 시작하여 연옥과 천국에 올라 마침내 신의 품 안에서 구원을 받은 영혼의 순례기로서 단테 자신의 고뇌와 좌절, 학문과 삶, 구원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대의 이상과 중세의 세계관 그리고 당대의 현실인식을 망라한 대서사시이며 신학적 명상으로서 문학적, 종교적, 사상사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