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화
金順華
항목체계 인물
출신지 함경남도 함흥 성별 여
생년월일 1912.1.4
[정의] 대한민국 정부에서 부녀국장으로 일하다가 입교하여 헌신한 초창기 여성 지도자.
[내용] 김순화는 냉철한 이성과 뛰어난 리더십, 뜨거운 열정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초창기의 교회에서 부녀회장, 국제승공연합 부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헌신적으로 활동한 여성 지도자이다.
어린 시절부터 적극적인 성격으로 학업에 두각을 나타내 일본 공립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한국 학생대표를 맡기도 하였으나 2학년을 마치고 이화여고로 전학하였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가사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였다. 자연과학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각종의 운동도 잘해 운동선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졸업 후 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여자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었으며 1937년 이화여고, 1938년 함흥영생여고에서 교편생활을 하였다. 결혼 후 교편생활은 그만두었지만 해방 후 1946년 애국부인회 서울시지부 조직부장에 이어 총무부장까지 역임하였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사회부 부녀국 지도과장으로 발탁되어 행정부에서 일하였다. 1952년 구호사업에 헌신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고 1955년 부녀국장으로 승진하였다. 1956년 대한부인회 총본부 조직부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지도자로서 활발히 활동하였다. 1955년 1월 이화여대 선배인 이소담의 권유로 통일교회에서 ‘원리’ 강의를 듣고 입교하여 6월 사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선데이클럽’의 총무와 1956년 부인회 생활부장을 맡으며 교회의 일에 적극 동참하였다. 1957년 부인회장을 맡았으나 가정과 사회에서 박해가 있어 그 일을 그만두고 가정에서도 나오게 되었다. 남편과 아들들의 반대가 컸으나 큰아들 김영휘가 같이 입교하였다. 1960년부터 전국 순회사로 일하면서 사직공원에서 노방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1965년 서울 문화회관 강사를 맡았고, 전국적으로 구국강연을 다녔다. 1968년 공로상을 받았으며, 1971년 국제승공연합 부인회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1974년 7월 8일 성화하였다.
☞ ‘김영휘’, ‘이소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