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祈禱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께 감사와 보고, 복종과 결의 등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례.
[내용] 깊은 명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모든 것을 보고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는 의례이다.
보통 기도라고 부르는 행위는 거의 모든 종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이나 절대적 존재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엎드리거나 머리를 조아리고 두 손을 모으는 등의 자세를 갖추어 감사, 복종, 존경, 헌신 등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간절히 바라는 내용을 고(告)하고 응답을 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는 기도가 지나치게 개인의 복을 바라는 쪽으로 기우는 것을 경계한다. 오히려 죄악의 인류 역사 속에서 고통 받아 온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하고, 이제는 나와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겠다고 하는 결의가 기도의 핵심 내용이 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기도 형식, 특히 기도를 마무리하는 형식의 변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50년대부터 60년대 중반까지는 ‘주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무리하였고, 1964년부터 1999년까지는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런데 1999년 9월 14일부터는 ‘참부모님의 승리권을 축복으로 이어받은 축복가정 000(남편의 이름) 가정의 남편(아내, 아들, 딸) 000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로 기도 말미의 형식이 바뀌었고, 이후 2001년 1월 1일부터는 ‘축복중심가정 000의 이름으로 보고하고 아뢰옵나이다.’로 바뀌었다. 재림주 참부모님을 따라 나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구성원들에게 있어서 1960년대 중반부터 1999년도까지는 참부모님을 중보로 세워 복귀의 과정을 밟아 와야 했기 때문에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해야만 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1999년 이후부터는 참부모의 승리적 기대를 발판으로 삼아 본연적인 자녀의 입장에서 하나님께 자기의 이름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자기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의 의미는 첫째, 하나님 직접주관권의 자녀로서 자유롭고 자주적인 입장에서 기도하는 내용에 대한 책임의 주체로 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참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터 하나님께 무언가를 간구하는 기도보다는 자유롭게 선의 실적을 쌓아 그 내용에 대한 보고의 역할로서 ‘보고(報告)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이와 같은 보고는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의 실적을 하나님께 보고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을 삶 속에서 기쁨으로 ‘모시는 생활’과 직결되어 있다. 수시로 자기의 이름으로 보고기도를 드림으로써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시의(侍義)’ 생활을 실체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 ‘시의(侍義)시대’, ‘축복중심가정’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