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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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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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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

敎皇 捕虜 및 歸還時代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교황이 포로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로마로 돌아온 210년의 기간.

[내용] 교황 클레멘스 5세가 1309년에 로마에서 프랑스 남부 아비뇽으로 교황청을 옮긴 후 교황들이 포로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로마로 돌아와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까지 약 210년에 걸친 기간을 말한다.

『원리강론』은 기독왕국이 동프랑크와 서프랑크로 나뉜 동서 왕조의 분립시대에 교황 클레멘스 5세가 1309년에 교황청을 로마에서 프랑스 남부지역의 아비뇽으로 옮긴 후 교황들이 포로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다시 로마로 돌아와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까지의 약 210년에 걸친 기간을 ‘교황 포로 및 귀환시대’라고 규정한다. 이 시대는 2천 년 전 북조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망하고 남조 유대마저 성전 이상을 재건하지 못한 채 바빌론으로 포로되어 갔다가 귀환하여 성전을 다시 세울 때까지의 210년간의 기간(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을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한 기간이었다.

십자군 전쟁으로 교황과 승려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근대국가의 출현으로 인해 교황과 국왕 간의 마찰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가 프랑스 왕(王) 필립 4세로부터 금고(禁錮)를 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1305년에 교황으로 선출된 클레멘스 5세는 1309년에 교황청을 로마에서 아비뇽으로 옮기고 그곳에서 약 70년간 역대 교황들이 프랑스 왕의 구속을 받으며 포로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70년 기간 동안 3명의 교황이 동시에 정립(鼎立)하는 등 교황권의 약화에 따른 극심한 혼란을 겪다가 다시 로마교회를 중심으로 교황전정(敎皇專政)의 기능을 되찾았지만 유수 이전 부패한 모습은 그대로였기에 결국 1507년 종교개혁운동을 일으킨 원인을 제공했다.

이와 같이 70년간 아비뇽에 유수되었다가 3교황으로 분립된 과정을 거쳐 로마교회를 중심한 교황전정을 회복한 후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까지 약 210년간은 유대 민족이 바빌론에 70년간 포로생활을 하다가 3차에 걸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말라기를 중심으로 정교 쇄신을 일으킬 때까지 210년간을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한 기간이었다.

☞ ‘섭리적 동시성시대’, ‘유대 민족 포로 및 귀환시대’, ‘종교개혁운동’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