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
敎父 / Pater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교회의 아버지’라는 의미로 정통 신앙의 전승자이자 보증인으로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받은 고대 기독교 저술가들.
[내용] 교부는 ‘교회의 아버지’라는 의미로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사도들의 계승자로 여겨진 주교들을 일컫는 말이었으며, 이후 공의회 등을 통한 기독교 교리의 정립과 교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교회 저술가들에 대해 한정적으로 사용된 지칭이다. 4세기 니케아공의회부터 신앙의 전승, 설명, 변론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주교들을 ‘교부’ 또는 ‘거룩한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대체로 다마스쿠스의 요한(749년 사망)을 최후의 교부로 본다. 가톨릭교회의 전통은 교리의 정통성, 생애의 성덕, 교회의 승인, 고대성의 네 가지 기준에 부합할 때 교부의 명칭을 부여했다, 세 요건을 만족하더라도 고대성을 가지지 못하면 교부가 아니라 교회 학자나 교회 저술가, 박사 등으로 불렸다. 교부는 성격에 따라 초기 사도교부와 변증(호교)교부, 언어권에 따라 동방교부와 서방교부로 구분한다. 그리스어권의 동방교부는 클레멘스, 이레나이우스, 히폴리투스, 오리게네스, 갑파도키아의 교부들이 있었으며, 라틴어권의 서방교부는 테르툴리아누스, 암브로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가 대표적이었다. 4-8세기까지 교부시대에 동서방교회가 보편공의회로 인정하는 니케아공의회, 에페소스공의회, 칼케도니아공의회, 콘스탄티노플로스공의회를 거쳐서 삼위일체론, 기독론, 원죄론, 교회론, 성사론 등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가 정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