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법사
敎法師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유대의 전통에서 율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가르치던 자.
[내용] 교법사란 유대인들 중에서 율법을 전문적으로 익히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랍비(rabbi) 혹은 율법학자(scribe)라고도 불렸다. 유대의 전통에서는 유대인들이 율법에 대한 지식을 필히 갖추어야 함을 강조했기 때문에 교법사는 전체 유대 민족으로부터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선생의 위치에 있었다. 교법사들의 관점에서 볼 때, 대규모의 무리를 이끌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등 율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뿐만 아니라 율법의 완성자로 자처한 예수님은 위험한 자로 비쳐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제사장들과 더불어 교법사들이 예수님을 비난하고 박해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들의 행동은 전체 유대 민족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교법사들과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의 길로 내몬 장본인이라고 비판한다. 그저 율법의 문자를 풀이하는 지식을 자랑하고 많은 유대인들로부터 추앙받는 것을 낙으로 삼으며 직권 행사에 만족하다가 예수님의 참된 정체성을 알아보지 못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한다. 형식적인 율법주의에 사로잡혀 새 시대의 도래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메시아를 박해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또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러한 교법사들의 잘못을 거울삼아 재림주를 모셔야 하는 작금의 무리들이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 ‘랍비’, ‘율법’, ‘제사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