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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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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科學 / Science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이 만물을 주관하기 위하여 이성으로 만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행위와 파악된 지식체계.

[내용] 과학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세계의 본질과 현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수행하는 지적인 활동과 그 결과인 지식체계를 의미한다. 과학을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그리고 인문과학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보통 과학은 자연과학을 의미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과학은 일반적인 의미로 이해되는 동시에 그 의미에 기초한 더 깊은 의미도 함께 갖는다. 여기에서는 과학의 일반적인 의미보다 통일원리에서 말하는 과학의 더 깊은 의미에 초점을 맞춰 설명한다.

첫째, 과학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수리적 법칙을 포함한 법칙적인 속성을 가진 창조주이다. 하나님은 피조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먼저 법칙성이 반영된 구상인 로고스를 세웠고, 이에 입각해 피조세계를 실체적으로 창조하였으므로 피조세계는 법칙성에 따라 존재하고 작용한다. 그러므로 과학은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세계의 본질과 법칙성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지적인 작업이다. 피조세계의 과학성은 과학적 속성을 가진 하나님에 근거하고 있다.

둘째, 과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만물을 주관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에게 만물을 주관하라고 축복했다. 이것이 제3축복이다. 이 축복에 따라 인간이 만물을 주관하여 만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며 그를 활용해 지상천국의 환경을 만들려면, 인간은 주관의 대상인 만물의 본질과 그 법칙성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 목적을 위해 인간이 만물의 본질과 그 법칙성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과학이다. 인간은 자연계를 주관하도록 창조되었으므로 과학으로써 그 속에 숨겨진 원리를 찾아 현실생활의 환경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따라서 인간은 본성적으로 과학을 추구하게 된다.

제3축복을 완성하려면 개성을 완성한 인간은 과학을 발달시켜 자연을 주관하여 극도로 안락한 사회 환경을 이 지상에 이루어 놓아야 한다. 이러한 창조이상이 실현된 곳이 바로 지상천국이다. 만일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인간의 지능이 영적인 면에서 최고도까지 향상하였을 것이므로 육적인 면에서도 최고도로 발달되어 과학은 그때에 극히 단시일 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과학사회는 인간시조 당시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무지에 빠지게 되면서 그러한 사회를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유구한 역사의 기간을 두고 과학으로써 그 무지를 타개하면서 창조본연의 이상적 과학사회를 복귀해 나왔다. 오늘의 과학사회는 극도로 발달되어 외적으로는 이상사회로 전환될 수 있는 직전의 단계까지 복귀되어 가고 있다.

셋째, 과학은 만물에 대한 심정적 주관 위에서 완성된다. 피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성은 내외 양면의 주관성이 있다. 내적 주관성이라는 것은 심정적 주관성을 의미한다. 인간이 개성을 완성하면 하나님과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체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완성된 인간이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고 피조세계에 대하여 사랑을 주고 그로부터 미를 돌려받을 때, 인간은 피조세계에 대한 심정적인 주관자가 되는 것이다. 심정적 주관자로서의 인간은 만물을 참사랑으로 돌보며 함께 조화롭게 공존한다.

외적 주관성은 과학에 의한 주관성을 의미한다. 만일 인간이 완성되어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 창조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고 피조세계를 대하여 내적 주관을 할 수 있었더라면, 인간의 영감은 고차적으로 발달되었을 것이므로 과학의 발달도 극히 단시일에 최고도에 달하게 되었을 것이었다. 인간은 그렇게 됨으로써 피조물에 대한 외적인 주관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일찍이 천체를 비롯한 자연계 전체를 완전히 주관하였을 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에 따르는 경제발전으로 말미암아 지극히 안락한 생활환경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심령이 어두워짐으로써 피조물에 대한 내적인 주관성을 상실하게 되어 동물과 같이 영감이 둔한 미개인으로 영락(零落)했기 때문에 피조물에 대한 외적인 주관성도 상실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의하여 심령이 밝아짐에 따라 피조물에 대한 내적인 주관성도 복귀되어 왔고, 그에 따라 피조물에 대한 외적인 주관성도 점차로 복귀되어 왔기 때문에 현세에 이르러서는 과학의 발달도 최고도에 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과학의 발달에 따르는 경제발전으로 말미암아 현대인은 극도로 안락한 생활환경을 이룩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단지 죄 없는 사회를 이루는 것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인간은 만물을 주관하라고 한 하나님 축복의 말씀대로 피조세계에 숨어 있는 원리를 찾아내 과학을 발달시킴으로써 행복한 사회 환경까지 이루어 놓아야 한다.

인간은 먼저 만물을 사랑으로 돌보며, 그 터 위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필요한 정도만 만물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의 목적을 위하여 만물을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환경의 문제와 인간을 파괴시키는 무기의 생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넷째, 과학은 인간의 외적인 무지를 극복하는 방편이다. 인간의 타락을 지적인 면에서 본다면, 그것은 인간이 무지에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인간은 마음과 몸의 내외 양면으로 돼 있기 때문에 지적인 면에 있어서도 내외 양면의 지(知)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무지에도 내적인 무지와 외적인 무지의 두 가지가 있다. 내적인 무지란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영적인 무지로서 인간은 어디로부터 왔으며, 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사후에는 어떻게 되는가, 내세와 하나님에 대한 존재 여부와 선과 악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 등에 대한 무지이다. 그리고 외적인 무지란 인간의 육신을 비롯한 자연계에 대한 무지로서 모든 물질세계의 근본은 무엇이며, 그 모든 현상은 각각 어떠한 법칙에 의하여 일어나는가 하는 것 등에 대한 무지이다.

인간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무지에서 지(知)에로 극복하기 위하여 진리를 찾아 나왔다. 그리하여 내적인 무지에서 내적인 지에로 극복하기 위하여 내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종교이며, 외적인 무지에서 외적인 지에로 극복하기 위하여 외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과학이다. 이와 같이 종교와 과학은 인생의 양면적 무지에서 양면적 지에로 극복하기 위하여 양면의 진리를 찾아 나온 방편인 것이다.

진리에 있어서도 내적인 무지를 타개하는 종교에 의한 내적인 진리와 외적인 무지를 타개하는 과학에 의한 외적인 진리의 두 면이 있다. 따라서 지능에도 내적인 진리에 의하여 깨닫는 내적인 지능과 외적인 진리에 의하여 깨닫는 외적인 지능의 두 면이 있다. 그러므로 내적인 지능은 내적인 진리를 찾아 종교를 세워 나아가고, 외적인 지능은 외적인 진리를 찾아서 과학을 세워 나아간다. 인간이 타락으로 인한 무지로부터 완전히 해방돼 본심의 욕망이 지향하는 선한 방향으로만 나아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종교와 과학이 통일된 하나의 과제로서 해결되어 내외 양면의 진리가 상통해야 한다.

다섯째, 과학만을 가지고는 인간을 온전히 행복하게 할 수 없다. 물질로 된 이 결과의 세계에서 인생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과학의 만능과 물질적인 행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육신을 중심한 외적인 조건만으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과학의 발달이 아무리 안락한 사회 환경을 이루어도 영적이며 정신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사람은 마음이 있음으로써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이 기쁨에 있어서도 마음의 기쁨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몸의 기쁨도 온전한 것이 되는 것이다. 과학은 외적이며 결과적인 현상의 세계만을 대상으로 하지 말고 내적이며 원인적인 본질의 세계도 대상으로 삼아 그 차원을 높여야 한다. 원인적인 본질의 세계에 대한 논리, 곧 내적 진리가 없이는 결과적인 실체세계에 대한 과학, 곧 외적인 진리도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따라서 과학으로 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동시에 종교로써 내적인 진리를 발견할 때, 인간은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창조이상의 세계를 건설해 나갈 수 있다.

여섯째, 종교와 과학은 새 진리에 의해 통일된다. 종교와 과학은 인생의 양면적 무지를 타개하기 위한 사명을 각각 분담하고 출발하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 있어서는 그것들이 상충하여 서로 타협할 수 없을 것 같은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인간이 그 양면의 무지를 완전히 극복하여 본심이 요구하는 선의 목적을 완전히 이루자면 어느 때든지 과학을 찾아 나온 종교와 종교를 찾아 나온 과학을 통일된 하나의 과제로서 해결해 주는 새 진리가 나와야 한다. 새 진리는 종교가 찾아 나온 내적 진리와 과학이 찾아 나온 외적 진리를 통일된 하나의 과제로서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인간을 내외 양면의 무지에서 내외 양면의 지에로 완전히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통일원리는 참부모님에 의한 새 진리로서 종교와 과학을 하나로 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