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사회
共義社會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공의주의에 입각한 사회.
[내용]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동일한 윤리관을 지니고 살아가는 공동윤리의 사회를 의미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공의주의는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공동으로 동일한 윤리관을 지니고 살아가는 공동윤리 사회의 실현에 관한 이론이라고 정의된다. 가치관의 붕괴로 인해 인륜도덕의 기준 자체가 모호해져 버린 혼돈의 시대 속에서 공의주의는 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공동의 윤리관을 설정하여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의사회를 이루자고 주장한다.
공동의 윤리관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윤리적 기준이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절대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공의주의는 그 기준을 절대·유일·불변·영원의 속성을 지닌 하나님의 참사랑에 둔다. 하나님의 참사랑은 한마디로 ‘주고 또 주고 잊어버리는 사랑’이다. 사랑의 주체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하여 무한히 베풀면 사랑을 충만하게 경험한 그 대상은 주체에게 감사함을 돌리게 되고, 자신 또한 사랑의 주체가 되어 사랑을 만인에게 실천하게 된다. 사랑의 주체가 베푸는 사랑으로 인해 그 대상들의 상호간 사랑을 유발시켜 전 세계를 사랑의 사회, 윤리의 사회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통일사상요강』은 사랑의 대표적 주체로서 부모, 스승, 관리책임자를 꼽으며 이를 ‘3대 주체사상’이라고 부른다. 가정의 중심인 부모와 학교의 중심인 스승 그리고 주관의 중심인 관리책임자(사장, 단체장, 국가원수 등)가 각각 그 대상들(자녀, 학생, 종업원, 국민 등)을 위해 사랑을 베풀어 주면 사회 전체에 사랑의 기운을 불어넣어 인류 상호간의 사랑을 촉발시킬 수 있다. 참사랑은 모든 격차를 사라지게 하는 힘을 지닌다. 더 가진 자는 덜 가진 자를 위해 나누고 베푸려고 하기 때문에 그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소외문제는 관리책임자 및 인류 상호간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해소될 수 있다. 이렇듯 3대 주체사상을 중심으로 사회 전체가 참사랑으로 넘치게 될 때, 비로소 공의사회가 실현될 수 있다.
☞ ‘공생·공영·공의주의’, ‘3대 주체사상’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