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EONWONSA

검색 서비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224

공생애

公生涯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메시아가 공식적으로 메시아적 사명을 수행한 기간.

[내용] 공생애는 사전적으로 개인의 생애 중 공무(公務)에 종사한 기간을 의미하지만, 주로 기독교 신학의 맥락 안에서 예수님이 메시아적 사명을 수행한 기간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예수님의 삶은 탄생, 소년시절에서 청년시절, 공생애 준비, 공생애 사역, 십자가에 달리심, 부활과 승천의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학자들마다 이견이 있지만,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한 후 유월절(逾越節) 즈음에 예루살렘을 처음으로 방문한 사건(요한복음 2:13-25)을 기점으로 십자가에 달리기 전 마지막 일주일까지의 3년 반 노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통이다. 누가복음 3장 23절에 예수님의 가르침이 30세 즈음에 시작된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예수님의 공생애는 그의 30세 전후에서 십자가에 달리기 전 33세에 이르기까지 메시아,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진력을 다한 기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하나님이 예비하신 섭리의 노정으로 이해하지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예수님의 공생애에 얽힌 애달픈 사연을 소개하며 그 기간이 결코 3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쳐서는 안 되었다고 설명한다. 본래 메시아로서의 예수님 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리아와 요셉, 세례 요한, 사가랴 가정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보호함으로 말미암아 유대교, 유대 민족, 더 나아가 로마까지 연결하여 메시아를 모실 수 있는 기반을 갖췄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예수님은 모든 지지기반을 상실한 채 홀로 공생애를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결정적으로 메시아의 소명은 후 아담과 후 해와로서의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참부모가 돼 이룰 수 있는 것인데, 후 아담으로 온 예수님의 주변에는 이러한 뜻을 알고 도울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하자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요한복음 2:3-4)라고 말한 것은 남의 결혼식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혼인이 더 중요한 것을 모르고 있음을 책망한 것이다. 결국 홀로 열 두 제자들을 모으고 말씀을 전파하며 구세주로서의 사역을 다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의 반대에 부딪쳤고, 제자들마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공생애는 십자가 죽음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육신을 내주는 대신 영적인 구원의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하였기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의 공생애는 영적 구원의 기반만이라도 성취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공생애 용어는 재림주로 온 참부모님의 생애노정에도 사용된다.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 종식과 함께 찾아온 한반도의 해방은 이 땅에서 현현한 메시아 문선명(文鮮明) 참아버님이 공생애를 출발할 수 있었던 기점이었다. 따라서 참아버님의 공생애는 1945년 나이 26세부터 2012년 93세로 성화(聖和)하기까지 메시아로서의 사명을 완결한 기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