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경제
共生經濟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공생주의에 입각한 경제의 이론과 실제.
[내용] 공생·공영·공의주의는 참부모님이 주창한 하나님주의를 경제, 정치, 윤리의 측면에서 다루는 사상이다. 공생경제란 공생·공영·공의주의에서 경제적 측면을 다루는 공생주의에 입각한 경제의 이론과 실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공생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생주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공생주의는 이상사회의 경제적 측면을 다룬 개념인 동시에 특히 소유의 측면을 다룬 개념이다. 한마디로 ‘공동소유를 터로 한 공동경제에 관한 이론’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유는 단순히 물질적 소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요소까지 포함하고 있다. 즉 공생주의는 하나님 참사랑의 의식을 공유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나, 전체와 나, 이웃과 나의 공동소유를 지향하는 이론이다. 이러한 공생주의 관점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이 부모-자식 관계라는 대전제에서 비롯된다. 부모이신 하나님은 자식인 인간과 사랑으로 일체를 이루어 피조세계 전체를 함께 주관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인류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서로 형제자매의 심정을 나누며 만물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관리해야 한다.
공생주의는 공동소유를 지향하면서 개인소유도 긍정한다. 개인에게 부여된 천부적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개성을 십분 발휘하여 전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개인소유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각 개인은 자신의 양심에 따라 적정한 심리량(心理量)을 물질로 환원한 만큼의 양을 소유할 수 있으며, 『통일사상요강』은 이를 ‘적정소유(適正所有)’라고 부른다. 이처럼 공생주의는 공동소유를 기초로 하지만 동시에 개인소유의 질적·양적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개인소유에 초점을 둔 자본주의 경제와 국가소유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 경제 간의 조화를 꾀한다.
요컨대 공생경제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공동소유와 적정소유의 조화를 이끌며 경제활동, 즉 재화의 생산·교환·분배·소비 등에 관한 총체적 활동을 영위하고자 한다. 이상사회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현실과 유리된 이상적 이론이라고 평가되지만, 공생주의는 오늘날의 경제를 해석하는 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공생·공영·공의주의’, ‘공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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