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상
啓蒙思想 / Enlightenment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의 합리적 이성으로 사회를 개혁하려고 하였던 사조.
[내용] 17세기 후반에 시작되어 18세기에 프랑스에서 전성기를 이룬 사조로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이성과 진보의 가능성을 중시한 사상이다. 인간의 이성에 기초해 불합리한 것을 개혁하려는 사상으로 프랑스혁명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 계몽주의는 메시아 재강림 준비시대의 두 번째 단계인 종교 및 사상의 투쟁기(1648-1789)에 문예부흥으로부터 시작된 가인형 인생관을 형성한 사조였다.
문예부흥은 인문주의로부터 흘러온 합리론과 경험론의 두 사조를 타고 인간의 내적인 성향을 따라서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길을 막고 외적인 성향만을 따라 사탄 편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 준 인생관을 낳았다. 그와 같은 가인형 인생관은 18세기에 이르러 역사와 전통을 타파하고, 인생의 모든 것을 이성적 또는 현실적으로만 판단하며, 불합리한 것이나 비현실적인 것을 철저히 배격하여 신을 부정하고 합리적인 현실에만 치중하는 계몽사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경험론과 이성론을 중심으로 한 계몽사상은 프랑스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헤겔 철학도 계몽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프랑스에서 일어난 무신론과 유물론의 영향을 받아 그를 반대한 헤겔 좌파(左派)의 파생을 가져왔다. 헤겔 좌파는 헤겔의 논리를 뒤집어서 오늘의 공산세계를 이룩한 변증법적 유물론이란 철학을 체계화하였다. 특히 슈트라우스(Strauss, 1808-1874)는 『예수전』을 저술하여 성서에 나타난 기적은 후세의 날조라고 부정하였고, 포이에르바하(Feuerbach, 1804-1872)는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설명에서 사회적 또는 경제적 여건이 종교 발생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들의 학설은 유물론의 뒷받침이 되었다. 마르크스(Marx, 1818-1883)와 엥겔스(Engels, 1820-1895)가 슈트라우스나 포이에르바하의 영향을 받았으나, 그보다도 프랑스의 사회주의사상에서 더 큰 영향을 받아 변증법적 유물론을 제창함으로써 문예부흥 이후에 계몽사조로 발전한 무신론과 유물론을 집대성하였다. 이에 기초해 가인형 인생관은 공산주의 사회를 이루었다.
☞ ‘가인형 인생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