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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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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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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투쟁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서로 다른 계급이 지배권을 획득하고자 대립하는 투쟁.

[내용] 계급사회에서 서로 다른 계급이 지배권을 획득하고자 대립하는 투쟁이다. 칼 마르크스는 ‘생산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산양식의 변화가 일어날 때, 구체제의 지배계급과 신흥계급이 생산의 주도권을 놓고 투쟁하는 것’을 계급투쟁이라고 하였다. 기존의 생산양식이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지점에 도달하면, 새로운 형태의 생산양식을 원하는 신흥계급과 기존 체제의 기득권 계급 간에 갈등과 투쟁이 생긴다는 것이다.

통일사상은 마르크스가 인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이해했다고 본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변혁이란 종교나 정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계급투쟁에 의해서 폭력적으로 물질적인 생산관계(경제)를 타도함으로써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따르면, 인간은 지배계급이나 피지배계급 중 어느 한 편에 속하는 계급적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은 피지배계급(프롤레타리아) 측에 서서 혁명에 가담할 때에만 인격적 가치가 인정된다. 그의 인간관에는 인격을 절대적인 것으로 존중하는 가치관이 없으며, 따라서 마르크스주의 지도자들은 혁명에 있어서 이용 가치가 없는 인간 혹은 혁명에 반대하는 인간에 대하여 전혀 양심의 가책 없이 학살할 수가 있었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계급투쟁의 결과로 사회주의 체제로 이행하면 계급투쟁이 없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고 보는 유물론적 변증법은 인류 역사에 대한 그릇된 이해이다. 이것은 오늘날 동유럽과 구(舊)소련에서 마르크스주의에 의거한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된 사실에서도 입증된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계급혁명론도 현실 문제의 해결에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근본적인 오류는 사회 구성요소들의 관계를 단지 대립과 모순의 관계로만 규정한 사실에 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과 개인 또는 계급과 계급의 관계에서 근본은 대립과 투쟁이 아니라 공통의 목적을 중심으로 하는 조화와 소통이다.

☞ ‘변증법적 유물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