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監理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존 웨슬리에 의해 시작된 개신교 교파.
[내용] 18세기 영국국교회(성공회) 성직자였던 신학자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감리회운동(Methodist Movement)으로 시작된 개신교 교파이다. 성서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를 특징으로 한다. 예배와 예식의 전통, 특히 성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야외 성찬과 함께 매주 성찬을 도입한 기독교 최초의 교파이다. 성서의 사도신경 속에 표방된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에 토대를 두며, 교리보다도 실제적인 생활과 성서의 진리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신학적으로는 장 칼뱅의 이중예정설을 부정하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한 예지예정설을 견지한다. 예지예정설은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인하여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회복되었다는 선행적 은혜(Restored grace)를 전제로 한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구원을 강조하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닮는 성화의 삶으로 구체화된다.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뜻을 역사 속에 구현하는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강조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땅 위에 실현하는 삶에 초점을 둔다.
장로교와 달리 감리교는 개교회주의가 아닌 가톨릭(보편)교회에 가까운 특징을 보인다. 보편교회의 사제와 주교의 역할분담이 있는 것처럼 감리교에는 목사와 감독이라는 성직이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감리교는 개인 구원뿐만 아니라 사회 구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늘날 노동조합운동은 웨슬리의 감리회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며, 세계적으로 감리교는 정치적인 면에서 진보의 성향이 강하다.
한국의 감리교는 미국 선교사들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그것은 한국 개신교의 시작을 의미한다. 1884년 6월 27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매클레이(Maclay, R.S)가 고종에게 감리교회 선교사업의 윤허를 요청하였으며,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의 활동이 허용됨으로써 한국의 감리교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선교활동은 1885년 미국 감리교 소속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선교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의 감리교단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예수교대한감리회(예감), 기독교대한감리회(연합)(기감연합)의 3개 교단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며, 그 산하에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목원대학교 그리고 협성대학교가 있다.
☞ ‘존 웨슬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