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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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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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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형 인생관

가인型 人生觀 / Cain-type view of life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 본성의 외적인 면만을 추구하여 무신론과 유물론으로 귀결되는 사상의 흐름.

[내용]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에 기초하여 유물론적 가치관과 공산주의적 세계관으로 발전해 가는 인생관 또는 철학사조를 말한다.

복귀섭리는 오랜 역사의 기간을 두고 개인에서 세계에 이르기까지 가인 아벨 두 형의 분립역사(分立役事)에 의해 이루어져 나오고 있다. 역사의 종말에 있어서도 이 타락세계는 가인형의 공산세계와 아벨형의 민주세계로 분립된다. 그리하여 마치 가인이 아벨에게 순종·굴복함으로써만 실체기대(實體基臺)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때에도 가인형의 세계가 아벨형의 세계에 순종·굴복함으로써 재림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세계적인 실체기대가 이루어져서 하나의 세계로 복귀하게 된다. 이와 같이 가인 아벨 두 형의 세계는 그를 위한 두 형의 인생관 위에 이루어진다.

인간 본성의 외적인 추구는 헬라 사상의 복고운동을 일으켜 인본주의(人本主義)를 낳았고, 인본주의를 뒷받침으로 하여 일어난 반중세적(反中世的)인 문예부흥운동(文藝復興運動)은 하나님에의 귀의와 종교적인 헌신을 가벼이 하고 모든 것을 자연과 인간본위로 대치시켰다. 신에 복종한 나머지 자연이나 인간의 육신을 천시하여 죄악시하는 데까지 이르렀던 중세적인 인생관에서 이성(理性)과 경험(經驗)에 의한 합리적인 비판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을 인식함으로써 그들의 가치를 높이는 인생관을 확립하였다. 이러한 인생관은 자연과학의 발달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인하여 인생에 대한 인식(認識)과 사유(思惟)의 방법론에 두 가지 형식을 밟게 되었다. 이것들이 근세철학의 2대 조류인 연역법(演繹法)에 의한 이성론(理性論)과 귀납법(歸納法)에 의한 경험론(經驗論)이다.

문예부흥은 인문주의로부터 흘러온 두 사조(思潮)를 타고 인간이 그의 내적인 성향을 따라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길을 막고 외적인 성향만을 따라서 사탄 편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 주는 인생관을 낳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가인형의 인생관이다. 이 가인형의 인생관은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역사와 전통을 타파하고 인생의 모든 것을 이성적 또는 현실적으로만 판단하며, 불합리한 것이나 비현실적인 것을 철저히 배격하여 신을 부정하고 합리적인 현실에만 치중하게 되는 계몽사상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이 경험론과 이성론을 주류로 하여 피어 오른 계몽사상은 프랑스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마르크스(Marx, Karl 1818-1883)와 엥겔스(Engels, Friedrich 1820-1895)는 변증법적 유물론을 제창함으로써 문예부흥 이후에 싹트기 시작하여 계몽사조로 발전해 온 무신론과 유물론을 집대성하였다. 그 후에 가인형의 인생관은 더욱 성숙하여 오늘의 공산주의 세계를 이루게 되었다.

☞ ‘아벨형 인생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