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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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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1-125

가인

Cai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아담과 해와가 타락한 후 낳은 첫째 아들.

[내용] 아담과 해와가 천사장 누시엘과의 불륜한 사랑에 의해 타락한 후에 낳은 첫째 아들로서 나중에 동생 아벨을 살해하였다. 타락한 아담과 해와는 타락한 천사장 누시엘, 곧 사탄을 중심한 사위기대를 이룸으로써 사탄 혈통의 자녀를 번식하였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복귀하기 위하여 아담과 해와의 첫째 아들 가인과 둘째 아들 아벨을 각각 사탄 편과 하나님 편으로 나누어 복귀섭리를 진행하였다.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아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조건물은 제물이었다. 믿음의 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중심인물은 아담 자신이 되어야 했지만, 아담은 하나님과 사탄을 모두 대하던 중간 입장이었으므로 하나님은 그를 중심인물로 세울 수 없었다. 그러므로 선악 두 성품의 모체가 된 아담을 선성품적(善性稟的)인 존재와 악성품적(惡性稟的)인 존재의 둘로 갈라 세워 섭리를 진행해야 하였다. 이와 같은 목적을 위하여 하나님은 아담의 두 아들을 각각 선악(善惡)의 표시체로 분립시킨 후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사탄을 각각 대할 수 있는, 즉 한 주인 상대의 원리적인 입장에 세워 놓고 제각기 제물(祭物)을 바치게 하였던 것이다.

가인과 아벨은 다 함께 타락의 열매였다. 따라서 타락의 모체(母體)인 해와의 타락경로에 의하여 그것이 결정되었다. 해와의 타락은 두 가지의 불륜한 사랑의 행동으로 인하여 성립되었다. 첫째의 타락행위는 천사장(天使長)과 불륜한 사랑으로 인한 영적 타락(靈的 墮落)이었으며, 둘째 타락행위는 아담과의 사랑으로 인한 육적 타락이었다. 이것들은 모두 똑같은 타락행위(墮落行爲)였지만, 이 둘 가운데서 첫째의 타락행위보다 둘째의 타락행위가 보다 원리적이며 보다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였다. 왜냐하면 첫째의 타락행위가 하나님과 같이 눈이 밝아지려고 한, 즉 때 아닌 때에 때의 것을 바라는 과분한 욕망이 동기가 되어 비원리적 상대인 천사장과 관계를 맺었던 것임에 비하여 둘째의 타락행위는 첫째의 행위가 불륜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 편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던 심정이 동기가 되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은 때에 원리적 상대인 아담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인은 사랑의 첫 열매이었으므로 천사장(天使長)과의 사랑으로 인한 타락행동을 표징(表徵)하는 악의 표시체로서 사탄을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세워졌다. 반면에 아벨은 사랑의 둘째 열매이었으므로 아담과의 사랑으로 인한 타락행동을 나타내는 선의 표시체로서 하나님을 대할 수 있는 입장에 세워졌다.

또한 하나님이 창조한 원리의 세계를 사탄이 먼저 차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에 앞서 사탄이 먼저 비원리적인 입장에서 그 원리형의 세계를 이루어 나아가게 되었다. 원래 하나님이 맏이를 세워서 장자(長子)의 기업(基業)을 계승시키려는 원리적인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사탄도 둘째보다 맏것에 대한 미련이 더욱 컸다. 사탄은 그때에 이미 피조세계(被造世界)를 차지한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보다 미련이 컸던 장자 가인을 먼저 취하려 하였다. 따라서 하나님은 사탄이 미련을 갖고 대하는 가인보다도 아벨을 대하였다.

이러한 원리에 의하여, 하나님과 사탄을 각각 한 주인으로서 대할 수 있는 위치에 아벨과 가인을 세워 놓고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아벨은 하나님이 취할 수 있는 상대적인 입장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제물을 바쳤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것을 받았다. 하나님이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았던 것은 가인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는 사탄이 취할 수 있는 상대적인 입장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가인이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우면, 하나님은 그의 헌제(獻祭)도 받을 수 있었다. 타락성을 벗으려면 첫째, 가인이 아벨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입장과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하며 둘째, 가인이 아벨을 중보로 세워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입장을 취하여 자기 위치를 지켜야 하며 셋째, 가인이 아벨에게 순종굴복(順從屈伏)하여 그의 주관을 받는 입장에 서서 주관성의 법도(法度)를 바로 세워야 하며 넷째, 가인이 아벨의 상대적인 입장을 취하여 아벨로부터 선의 뜻을 전해 받음으로써 선을 번식하는 입장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가인이 아벨을 죽임으로써 천사장이 인간을 타락케 하였던 타락성을 반복하게 되어 아담 가정을 중심한 복귀섭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아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