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룟 유다
Judas Iscariot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명으로서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넘긴 제자.
[내용]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나중에 예수님을 배반하여 유대교 대제사장들에게 은 30개를 받고 팔아넘겼다. 가룟은 남부 유대의 지명인 가룟(가리옷)의 사람이라는 의미와 암살자, 가짜, 위선자 등의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 열심당 당원이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중 비교적 유식했던 자로서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의 회계를 맡아서 공금을 횡령하기도 하였다. 예수님은 유대 민족의 불신으로 십자가를 통한 영적 구원섭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다. 가룟 유다는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붓던 여인을 비난하여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들었다. 그는 예수님을 불신해 대제사장들에게 팔아넘길 것을 제의했고, 그들은 기뻐하며 은 30개를 그에게 주었다. 예수님은 최후의 만찬 후 11명의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특별히 3명의 제자를 대동하고 마지막으로 심히 고뇌하며 십자가를 면하게 해 달라고 전력을 다해 기도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정과 심정을 모른 채 모두 잠에 빠져 있었다. 그 필사적인 세 번의 기도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끝난 후 군인들이 가룟 유다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을 체포하였다. 예수님은 유대인 의회에서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본디오 빌라도 총독에게 보내졌다. 이것을 본 가룟 유다는 후회하면서 대제사장들로부터 받은 은을 성전에 던지고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계기는 예수님이 향유를 붓던 여인을 두둔한 것은 아니며 은 30개가 탐나서도 아니었다. 유대교 지도자와 유대 민족으로부터 배척받은 예수님이 가룟 유다의 가정을 통해 탕감복귀의 섭리를 새롭게 진행하려고 했지만, 유다는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불신하였다. 그 결과로 그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대제사장에게 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