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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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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축복

三大祝福 / Three great blessings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이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간에게 준 세 가지 큰 축복.

[내용] 하나님이 자신을 닮은 자녀로 인간을 창조하고 준 세 가지 축복을 말한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자신을 닮은 자녀로 창조한 인간을 사랑하며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간에게 세 가지의 큰 축복을 주었다. 그러므로 인간이 3대 축복을 실현할 때,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성취된다.

제1축복은 개성 완성, 제2축복은 가정 완성, 제3축복은 주관성 완성이라고 하며 이것을 함께 3대 축복이라고 한다. 성경 창세기 1장 28절을 보면,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를 창조하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축복했다. 생육하라는 축복은 개성 완성을 의미하며,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축복은 가정 완성을 의미하고, 자연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축복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주관성 완성을 의미한다. 인간은 크게 세 가지 종류의 관계를 맺는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인 인간이 자신의 성장 기간 동안 책임분담을 완수하고 3대 축복을 완성하여 기쁨의 대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따라서 인생의 목적은 3대 축복의 내용을 이루어 하나님 기쁨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피조세계가 존재하는 목적은 하나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3대 축복을 완성하여 천국을 이루고 기뻐할 때 그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한다. 3대 축복은 정분합작용에 의한 사위기대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정분합작용이란 하나님을 정으로 하여 하나님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주체와 대상이 수수작용을 하면, 그 주체와 대상은 다시 합성일체화하여 하나님의 또 다른 대상이 되는 작용이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하나님, 주체, 대상과 합성체로 이루어진 기대를 사위기대라고 한다. 3대 축복은 하나님을 중심한 개인적·가정적·주관적 사위기대를 완성하여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인간이 어떤 상태에 있을 때 기쁨이 생기는지 이해하면 3대 축복을 중심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우리에게 기쁨은 독자적으로 생기지 않는다. 무형이거나 실체거나 자기의 성상과 형상대로 전개된 사랑의 대상이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낄 때 기쁨이 생긴다. 예를 들어 작가의 기쁨은 그가 가지고 있는 구상 자체가 대상이 되든가 혹은 그 구상이 작품으로 실체화하여 대상이 되었을 때 그 대상으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낌으로써 비로소 생기게 된다. 구상 자체가 대상으로 서게 될 때에는 그것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실체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쁨도 실체적인 것은 아니다. 인간의 이러한 성품은 모두 하나님을 닮은 것이다. 하나님도 사랑의 실체대상으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본성상과 본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낄 때 비로소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3대 축복을 완성하고 천국을 이루면, 이것은 하나님이 기쁨을 느끼는 사랑의 실체대상이 된다.

제1축복

하나님의 제1축복은 인간이 개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인간이 개성을 완성하려면, 하나님의 이성성상의 대상으로 분립된 마음과 몸이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일체화함으로써 그 자체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개체적인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마음과 몸이 창조본연의 사위기대를 이룬 인간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 그와 일체를 이루기 때문에 신성을 가지게 되고,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함으로써 그의 뜻을 알고 그대로 생활하게 된다. 개성을 완성한 인간과 하나님의 사이는 몸과 마음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 몸은 마음이 거하는 하나의 전(殿)으로서 마음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한다. 이와 같이 개성을 완성한 인간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거하게 되므로 결국 이러한 인간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 하나님의 뜻대로만 생활하게 된다. 몸과 마음이 일체를 이루는 것과 같이 개성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자유 의지와 그에 의한 행동을 통하여서 하나님에게 기쁨을 드리는 실체대상으로 창조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그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렇게 개성을 완성한 실체대상으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그 자체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의 제1축복을 이루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대상이 된다. 이와 같이 개성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희로애락을 자신의 것으로서 느끼게 되어 하나님이 서러워하는 범죄행위를 할 수 없고 타락할 수도 없다.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의하면, 모든 존재는 성장 기간을 통과하여 완성하도록 창조되었다. 자연만물은 원리에 따라 성장하여 완성하지만, 인간은 성장 기간 동안 하나님이 부여한 책임분담, 곧 자기 창조를 위한 책임을 완수함으로써 완성할 수 있다. 인간의 완성은 하나님 창조의 능력 95퍼센트와 인간의 책임분담 완수 5퍼센트가 합해져야 성취된다. 따라서 인간이 제1축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애를 통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고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그러한 자기 창조의 과정을 거쳐 점차 성숙하고 개성 완성을 실현하여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다.

개성 완성의 개념은 인간이 삶 속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교육과 수양의 필연성을 함축한다. 인간은 성장 기간 동안 하나님을 닮은 참사랑의 인격을 갖추도록 교육받으며 스스로 인격을 도야해야 한다. 개성 완성이라는 목표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지향하는 이상적인 인간에 대한 비전과 같은 맥락에 서 있으며, 그것을 포괄한다. 인간의 완성을 개성 완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모든 개인은 하나님이 부여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유일무이한 가치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독특하게 닮은 개성진리체이다. 따라서 인간 개인의 완성을 하나님이 부여한 개성의 완성으로 표현한다.

한편 인간 완성으로서의 개성 완성은 자기 혼자 이루어 갈 수 없다. 인간은 가정에서 4대의 사랑과 심정권을 체험하면서 성장해야 비로소 참사랑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숙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 후 제1축복의 실현을 위한 과정은 가정 완성을 의미하는 제2축복의 실현을 위한 과정과 동시에 진행된다. 따라서 제1축복을 완성한 후 제2축복의 실현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제2축복의 실현을 위한 출발이 결혼이므로 제1축복은 개인이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함의 의미도 포함한다. 또한 인간의 완성은 자연만물과도 이상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을 때 이루어진다. 완성된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자연만물을 참사랑으로 사랑하고 돌보며 동시에 그들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완성으로서 제1축복의 실현을 위한 과정은 가정의 완성을 의미하는 제2축복은 물론 자연만물에 대한 주관성의 완성을 의미하는 제3축복의 실현을 위한 과정과도 함께 진행된다. 결국 3대 축복의 실현을 위한 노력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제2축복

하나님의 제2축복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제2축복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의 가정을 완성하고, 나아가 완성한 가정들이 모여 하나님을 중심한 이상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간이 가정을 완성하려면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이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남성과 여성이 부부를 이루어 합성일체화함으로써 자녀를 번식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적인 사위기대를 이루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사위기대를 이룬 가정은 하나님의 실체대상이 된다. 또한 완성된 가정들이 함께 이루는 참사랑이 충만한 이상적인 사회도 하나님의 실체대상이 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된 가정과 사회는 개성을 완성한 사람 하나의 모양을 닮는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한 가정과 사회로부터 그 자체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끼게 되어 기쁨을 누리게 된다.

제2축복은 3대 축복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한 근본토대이다. 하나님이 자신의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분립하고 실체적으로 전개하여 창조한 것이 남성과 여성이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은 혼자 하나님을 온전히 닮지 못한다. 남성도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닮고, 여성도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닮는다. 하나님을 중심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참사랑으로 부부가 될 때 비로소 이성성상의 하나님을 온전히 닮게 된다. 이성성상의 하나님은 자신의 일성을 전개한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다시 하나가 되도록 창조했다. 이성성상의 하나님은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일체 된 부부에게 온전히 임재할 수 있다. 참사랑으로 일체 된 부부는 함께 하나님이 거하는 온전한 성전이며 하나님의 몸이 된다.

부부의 성적인 사랑은 하나님이 설계한 거룩하고 아름다우며 행복한 모습이다. 하나님은 부부가 하나님을 중심하고 성적인 사랑을 통해 일체가 되도록 창조했다. 그리고 그 사랑 중에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혈통이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따라서 남성과 여성은 성장하여 결혼할 때까지 성적인 순결을 지키면서 참사랑의 인격을 성숙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결혼 후에는 부부 사이에만 성적인 사랑을 나누며 정절을 지켜 부부가 참사랑으로 일체되어야 한다. 그리고 부부 사랑의 열매인 자녀를 낳아 사랑으로 양육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창조의 원리 가운데 세운 참사랑의 질서이며 축복이다. 이러한 성의 질서를 절대적인 성, 절대성이라고 부른다. 절대성의 질서는 부부가 일체 되고, 나아가 가정을 완성하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하나 된 부부는 자녀를 낳아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적 사위기대를 형성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위기대를 이룬 가정에는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 자녀의 사랑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것을 4대 사랑이라고 하며, 그 사랑의 내적인 심정을 4대 심정이라고 한다. 가정에 나타나는 4대 사랑은 인간에게 필요한 사랑의 기본적인 원형들로서 인간은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4대 사랑을 온전히 체험하고 훈련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에서 참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부모를 대하는 것과 같이하며, 자신과 동년배의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형제자매와 같이 대하고,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자녀를 대하는 것과 같이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은 인간이 참사랑의 인성과 인격을 형성하는 곳이며, 인간이 개성 완성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다.

가정에 나타나는 4대 사랑과 4대 심정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참사랑은 가정 안에서 4대 사랑인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 자녀의 사랑으로 나뉘어져 나타난다. 그러므로 가정 안에 나타나는 4대 사랑을 종합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은 연속성을 가지며, 그 깊이에 있어서는 다르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같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과 심정을 이해하고 체휼할 수 있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4대 사랑을 실천하며 그 심정을 경험해야 한다. 특히 부모의 심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인간이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심정을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는 심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체휼할 수 있다. 인간은 가정적 사위기대 안에서 4대 사랑과 심정을 체험함으로써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고 그와 일체되어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참사랑과 심정이 충만한 가정에 하나님이 함께 거하며 사랑의 기쁨을 누린다.

제2축복은 가정의 차원에서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한 가정들이 모이면 하나님을 중심한 이상사회가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이루려고 한 천국은 바로 완성한 가정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이상적인 사회로서 그 원형은 완성된 가정이다. 그 사회는 하나님을 전 인류의 부모로 모신 확대된 가정과 같으며, 인류는 하나님 앞에 서로 형제자매로서 가정에서 배운 4대 사랑과 심정을 사회 속에서 서로에게 실천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을 중심으로 참사랑을 실천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실현된다. 만일 개성을 완성한 인간시조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가 되어 선한 자녀와 후손을 번식하여 가정과 사회를 이루었다면, 그 사회는 하나님을 부모로 모신 인류 대가족이며 천국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가정 완성은 참사랑의 인격자를 육성하는 기반이며 참사랑이 충만한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는 기반이다.

천국은 마치 개성을 완성한 사람 하나의 모양과 같은 세계이다. 인간의 경우 두뇌의 종적인 명령에 의하여 사지백체가 서로 횡적인 관계를 가지고 활동하듯이 천국에서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종적인 명령에 의하여 모든 인간들이 서로 횡적인 참사랑의 관계를 맺어 생활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고통을 당하면, 그것을 보고 같이 고통스러워하는 하나님의 심정을 사회 전체가 체휼하게 되기 때문에 이웃을 해치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은 이렇게 참사랑이 충만한 이상적인 사회, 곧 천국에서 생활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기쁨을 느낀다. 제2축복이 이루어진 가정과 사회는 하나님에게 기쁨을 주는 실체대상이다.

제2축복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이상가정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의 가정을 이루어 완성한 개인과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를 계획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가정 완성 이상은 현대사회에서 가정 파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와 붕괴되는 사회 윤리를 새롭게 재건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다. 나아가 하나님을 중심한 인류 대가족 이상의 비전과 그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다.

제3축복

하나님의 제3축복은 만물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인간이 제3축복을 이루려면 하나님의 형상적 실체대상인 인간과 그의 상징적 실체대상인 만물세계가 사랑과 미를 주고받는 수수작용으로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을 중심한 주관적인 사위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기 전에 앞으로 창조할 사랑의 대상인 인간의 성상과 형상을 형상적으로 전개하여 만물세계를 창조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만물세계를 총합한 실체상이며 소우주이다. 하나님은 하등동물에서부터 점차적으로 고등동물들을 창조하고, 마지막으로 최고급의 기능과 영인체를 가진 존재로 인간을 창조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동물과 식물 그리고 광물의 구조와 요소 및 소성을 갖추고 있으며, 피조물의 아름다움의 원형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중심한 인간은 그의 실체대상인 만물세계로부터 오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자체의 성상과 형상을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쁨을 누리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위와 같이 인간과 만물세계가 합성일체화하여 하나님의 제3대상이 된 피조세계로 말미암아 하나님 자신의 본성상과 본형상에 대한 자극적인 감성을 상대적으로 느낌으로써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인간이 하나님의 제3축복을 이루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대상이 된다.

만물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에는 내적 주관과 외적 주관이 있다. 내적 주관은 심정적 주관을 의미한다. 인간이 개성을 완성하면 하나님과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이 완성하여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고 피조세계에 대하여 사랑을 주고 미를 돌려받을 때 피조세계에 대한 심정적인 주관자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하나님이 자연을 사랑하는 것처럼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피조만물을 사랑의 심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면서 그들이 원리의 질서에 따라 평화롭고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잘 돌보아 주어야 하며, 그러한 가운데 피조만물의 사랑을 돌려받으면서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인간은 무엇보다 피조만물과 사랑의 심정을 교감하며 감사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쁨을 주고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럴 때 인간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세운 피조세계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그것을 보존하며 살아가게 된다. 피조세계는 인간의 기쁨을 위한 사랑의 대상이자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으로 창조되었다. 인간은 피조세계 안에서 그 세계와 함께 살아가도록 창조된 것이다. 피조세계는 인간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부모와 같으며,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고 함께 살아가는 형제자매와도 같다. 또한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되므로 자연은 인간에게 교재이며 스승과 같다. 인간과 피조세계는 하나님을 중심한 하나의 유기체이며 또 다른 대가족과 같다. 피조세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사랑하는 형제자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과 같으므로 인간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것을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피조세계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면, 그것은 곧바로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한다. 인간과 피조세계는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과 질서로 엮어진 공동운명체이다. 인간과 피조세계가 합성일체화한다는 것은 하나의 유기체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자연은 심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어야 하며, 자연은 인간의 제2부모와 같으므로 인간은 자연에게 감사하고 사랑으로 보호하고 관리하며 기쁨으로 감상하고 함께 화동하며, 나아가 자연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환경이며, 인간에게 기쁨을 주기 위한 대상이고, 인간을 교육하는 교재로 창조됐다.

외적 주관은 과학에 의한 주관을 의미한다. 인간이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 창조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고 피조세계를 대하여 내적 주관을 할 수 있다면, 영감이 고차적으로 발달하므로 과학의 발달도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그렇게 됨으로써 인간이 과학을 활용하여 자연만물에 대한 외적인 주관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지구와 우주의 자연계 전체를 주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에 따르는 경제발전으로 말미암아 안락한 생활환경을 이루게 된다. 과학과 기술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만물세계를 주관하라고 내려 준 축복을 이루기 위한 도구이다. 인간은 피조만물을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이 설계한 피조세계의 원리를 발견하고 과학과 기술을 최대로 발전시킬 수 있으며, 발전한 과학과 기술로써 피조만물을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반드시 인간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한 심정적 주관 위에서 과학적 주관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인간과 피조만물은 조화를 이루게 되어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정신적 자세가 중요하다. 피조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연이나 환경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인류에게 유용하도록 활용해야 한다. 피조만물을 단순히 인간을 위한 도구로만 여기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것이다.

과학적 주관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의 의미는 인간이 자연을 과학적으로 활용하여 인간을 위한 안락한 환경을 창조하는 것이다. 자연만물은 인간 사랑의 대상이며 인간을 위한 환경으로 창조되었다. 피조만물은 인간에게 기쁨을 느끼게 하며 인간을 도와주어야 한다. 따라서 인간은 한 편으로 자연만물을 사랑하고 돌보면서, 다른 한 편으로 필요에 따라 자연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인간은 자연만물을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인간을 위한 소재와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갖추기 위해 자연환경을 개발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연만물을 활용하여 천국의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인간은 자연만물을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필요한 만큼만 자연만물을 활용해야 한다.

둘째의 의미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기초한 경제의 발전을 이룩하여 안락하고 풍요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참사랑을 나누고 기쁨을 누리며 살도록 축복했다. 경제의 발전에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상적인 경제제도가 포함된다. 이상적인 경제제도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든 인류가 공평하게 과학과 기술의 혜택을 누리며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는 제도이다. 이것을 공생주의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3대 축복이 이루어진 세계는 공생·공영·공의주의세계라고 한다. 과학과 기술은 하나님이 전 인류에게 준 선물과 같다. 따라서 누군가가 그것을 독점하는 결과로 풍요로움이 치우쳐선 안 된다. 제3축복은 과학기술의 평준화와 경제적 평준화를 내포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한 편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공생하며, 다른 한 편으로 자연을 활용한 편리한 과학기술의 환경과 이상적인 경제구조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기뻐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주관성 완성 이상은 오늘날의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다. 인간은 자기중심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자연만물을 착취하고 함부로 훼손하면 안 된다. 타락한 인간들은 자연을 파괴함으로 인해 오늘날의 환경 위기를 초래했다. 이러한 현실을 초래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서구의 기독교 문화권에서 자연만물을 다스리라는 성경의 내용을 인간이 자연만물을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제3축복은 인간이 먼저 자연만물을 사랑으로 보호하며 자연과 조화롭게 공생하는 범위에서 과학과 기술을 활용해 자연을 이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3대 축복의 내용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