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구조주의
後期構造主義 / Post-Structural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을 위해 전개한 활동의 총칭.
[내용] 20세기 중반, 특히 프랑스의 1968년 5월 사태(68운동)와 더불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학자들이 구조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을 위해 전개한 활동의 총칭이다.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 등이 전개한 구조주의는 문화적 현상과 활동 등을 내적 상호작용의 자족적이고 자체의 결정적인 구조로 이루어진 의미체계로 파악했다. 또한 구조는 서로 교환 가능한 요소로 성립되는데, 여기서 인간은 단지 선험적 보편적인 구조의 한 요소로 간주될 뿐이며 역사나 종교의 의미도 거의 무시됐다. 후기구조주의는 구조주의의 인간 경시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났으며, 구조주의에서 거의 무시되었던 종교와 역사의 역할을 중시했다. 구조주의는 인간의 문화가 실재의 구조 또는 상상이나 관념의 구조가 아닌 제3의 구조, 즉 언어로 형성된 구조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후기구조주의는 구조주의를 비판하면서 구조의 해체를 지향하였다. 대표적인 후기구조주의 이론으로는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론(論), 들뢰즈(Gilles Dleuze)의 차이(差異)의 철학, 푸코(Mischel Foucault)의 탈중심화(脫中心化) 등을 들 수 있다.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다. 혹자는 그 둘을 단절이나 대립의 관계로 보지만, 또한 혹자는 후기구조주의를 구조주의의 비판적 계승으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후기구조주의에서는 더 이상 절대진리, 절대방법, 구조의 보편성과 선험성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구조주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