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紅海 / Red sea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모세가 유대 민족을 이끌고 건넌 것으로 알려진 바다.
[내용] 모세가 유대 민족을 이끌고 애급을 탈출할 때 하나님이 물을 가르는 기적을 베푼 것으로 알려진 바다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바다는 아프리카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로 평균 폭은 약 240킬로미터이고, 가장 폭이 넓은 부분은 350킬로미터에 달해 실제로 유대 민족이 걸어서 이 바다를 건너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히브리어 성경에 이 바다의 이름이 얌수프(yam suph)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갈대 바다 또는 늪 바다라는 뜻이지만 홍해 근처에는 갈대나 비슷한 식물이 자라지 않는다. 실제 홍해의 물은 온도가 높고 염분이 높아 생물이 살기에 부적합하며, 붉은 조류가 자라고 있어서 적갈색을 띠고 있다. 따라서 많은 학자들은 실제로 유대 민족이 건넌 곳은 홍해가 아니라 팀사호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 모세가 유대 민족을 이끌고 건넌 바다가 현재의 홍해가 맞는가의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유대 민족을 이끌어 나온 기적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원리강론』은 모세가 유대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으로 향한 것은 예수님이 죄악세계에서 기독교 신도들을 이적과 기사로 인도하여 고해를 건너 하나님이 약속하신 창조본연의 에덴으로 복귀하게 될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한다. 즉 홍해는 죄악세계의 고해를 상징하는 것이다. 또한 홍해는 유대 민족에게 애급과의 단절을 의미하여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공간이었으며,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