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韓國基督敎長老會 / Presbyterian church in the Republic of Kore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에서 분리해 설립된 한국의 진보적 개신교 교단.
[내용] 1953년 김재준 목사 등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에서 분리해 설립한 한국의 진보적 개신교 교단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함께 한국장로교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른바 ‘조선신학교(현재 한신신학교) 사건’을 계기로 1953년 대한예수교장로회로부터 분립을 선언하였다. 조선신학교를 설립한 김재준 목사는 신정통주의 신학자로 성서비평학을 수용했으며, 이로 인하여 축자영감설에 의거한 성서무오설을 주장하던 박형룡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보수진영과 갈등을 빚게 되었다. 1952년 4월 제37회 예장총회에서 조선신학교에서 개칭한 한국신학대학의 졸업생에 대한 목회의 자격을 박탈하고, 김재준 목사 등의 교수직 파면과 목사직 박탈이 의결되면서 갈등은 극에 달하였다. 1953년 6월 10일 김재준 목사 등이 중심이 돼 예장에서 탈퇴하여 새로운 기독교 교단을 만들고 대한기독교장로회로 칭했다. 1954년 6월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세계장로교회의 주류를 좇아 에큐머니컬운동(교회일치운동)에 앞장섰다. 1956년 제41회 총회에서는 한국 교회사상 처음으로 부목사·여자장로제 등을 채택하고, 이듬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해 국내 교회연합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1960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도 가입하였다. 1961년 교단명을 ‘한국기독교장로회’로 개칭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다. 2013년 현재 24개의 노회, 1,580여 개의 교회, 3,500여 명의 교역자와 35만여 명의 교인들이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영생고등학교, 한신대학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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