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상
ᄒᆞᆫ思想 / Han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한민족 고유의 ‘ᄒᆞᆫ’ 개념을 체계화한 사상.
[내용] 우리말에서 ‘한’이 지니는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 낱개를 의미하는 ‘하나’, 전체를 다 아우르는 ‘큼’, ‘한여름’의 용례에서 보는 ‘중간’, 심지어는 ‘한 사흘’의 경우 ‘대략’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와 같이 ‘한’의 의미가 다양하고, 심지어는 대척점에 있는 두 개념까지도 아우른다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우리 문화에서 ‘한’은 중국의 도(道)나 인도의 브라흐만(Brahman)과 동일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기독교의 신이 우리말 ‘하나님’으로 번역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피조물의 제1원인자로서 ‘한’님이 곧 하나님이다. 한 사상은 우리 민족 고유의 ‘한’개념을 체계화한 사상이다. 1980년대 초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던 사람들 사이에 우리 민족 고유의 정체성 문제가 대두됐으며, 사우스베일러대학교(South Baylo University) 박준환 총장과 김상일 교수를 중심으로 한민족 정체성 정립을 위한 한사상연구소의 설립이 논의되었다. 1983년 김상일 교수가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토대로 『한철학』을 출간함으로써 한 사상의 연구가 점화되었으며, 마침내 한사상연구소(Han Research Center), 약칭 한알씨(Han R.C)가 설립되었다. 1986년 김상일 교수의 귀국과 함께 국내에도 한사상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기관지로 「한사상연구」가 비정기적으로 간행되었다. 한알씨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한알씨는 사대 종속사관을 극복하고 단군이 우리의 조상이고, 단군의 고조선이 최초의 우리 민족 국가라는 민족자존과 자주성을 찾는 사관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한알씨는 한국의 고유한 사상을 ‘한사상’(Hanism)’이라고 하며, 한 사상은 한민족의 고유성(Uniqueness)과 보편성(Universality) 및 창조성(Creativity)을 철학적으로 추구하고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 한알씨는 단군의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정신으로 인류의 평화를 추구하고 한민족의 통일을 실천에 옮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