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God the Father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의 격위를 나타내기 위한 호칭.
[내용] 성경의 여러 구절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고 있다. 구약에서도 신명기 32장 6절처럼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라고 여러 부분에 아버지라고 칭하였으며,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계속 호칭했다. 따라서 기독교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앙의 핵심으로 생각한다. 『원리강론』에서도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중화적 주체이자 성상과 형상의 중화적 주체로 설명하지만 피조세계에 대해서는 성상적 남성격 주체로 계시며, 피조세계는 형상적 여성격 대상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1장 7절에서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라.”고 돼 있는 구절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은 성상적 남성격 주체이시기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러서 그 격위를 표시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이원론적인 하나님의 이해와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주의에 의한 성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분명히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중화적 주체로 계시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인간이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양성-성상-남성으로 이해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기록한 시대적 배경과 정치사회적인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성경을 기록한 시대적인 배경과 정치사회적인 상황이 성경을 기록한 기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쳐 하나님의 여성성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격위를 표현하기 위해 남성, 아버지를 선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피조세계의 관계를 표현할 때에도 그 상대적 격위를 표시하기 위해 성상-남성-주체로 표현하고 아버지로 부르는 것이지 차별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표현은 아니다. 참부모님은 이러한 한계를 정확히 지적하고 하나님은 아버지가 아니라 부모이시며, 남성과 여성은 평등한 사랑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원절을 기해 하나님의 호칭을 아버지가 아니라 하늘부모님으로 부르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