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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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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638

하나님 나라

Kingdom of God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의 주권이 실현된 나라.

[내용] 성경을 믿는 종교인은 모두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성격이나 형태는 종교마다 차이가 있다. 가장 오랫동안 하나님 나라를 믿어온 것은 유대 민족으로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이 선택하신 유대 민족의 국가를 의미한다. 특히 다른 민족의 압제 속에 유대 민족은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강하게 가졌는데,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회복될 유대인의 주권 국가’를 의미하였다. 이러한 사명을 가지고 메시아가 와서 이스라엘에서 왕위에 올라 기름 부음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 메시아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유대 민족이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는 하늘나라, 그 나라 등으로 표현되었으나 유대 민족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대망 사상은 민족적 정체성이기도 했다. 유대 민족의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메시아사상은 민족주의적 성격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사랑과 용서를 중심으로 메시아 선포를 하고 하나님 나라가 도래했음을 알렸을 때, 유대 민족은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즉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유대 민족의 나라가 아니라 전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선포되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바울이 로마서 14장 17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듯이 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를 내면적이고 영적인 하나님의 통치로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 나라가 죽어서 가는 내세로 한정되어 이해되는 것은 경계했다. 영적인 하나님 나라라는 것은 내세가 아니라 영적인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한다고 본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은 종파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하나님 나라를 영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실체적인 하나님의 통치로 이해하고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는 자녀인 백성과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세계, 하나님의 주권을 현실적으로 실현해 가는 세계정부가 구성되어 하나님을 참부모로 모시는 현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이러한 하나님 나라는 어느 날 하나님의 권능으로 메시아가 와서 갑자기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 인간이 책임을 다하여 실현시켜야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는 인간이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