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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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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632

하나님

神 / God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하고 주관하는 무형의 절대자.

[내용] 하나님은 사랑의 기쁨을 위하여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하고 주관하며,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유일하고 불변하며 영원한 절대자이다. 하나님은 사랑과 심정의 본체로서 거룩하고 전지전능하며 피조세계에 무소부재하게 두루 존재한다. 하나님은 정·지·의(情知意)를 가진 분이며, 그 중심은 사랑함으로써 기쁨을 느끼려는 심정이다. 하나님은 피조세계의 사랑과 모든 원리 그리고 진·선·미의 근원이다. 하나님은 인간 및 피조세계와 구별되는 초월적인 분이며, 동시에 인간과 피조세계에 내재하는 분이다. 하나님은 무형이므로 인간의 영적, 육적인 오관으로 직접 감지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녀로 창조했으므로 하나님과 인간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다. 하나님은 부성과 모성을 함께 가진 부모이다. 하나님은 사랑을 중심하고 함께 기쁨을 누리고자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했다. 그러나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단절됐고, 인간은 사탄의 주관권에 떨어졌다. 그래서 인간세계는 죄악의 세계가 됐고, 하나님은 자녀를 잃어버린 슬픔과 고통의 하나님이 되었다.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인간을 다시 창조본연의 자녀로 복귀하고 재창조하여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고해 왔다. 인류는 복귀섭리에 부응하여 하나님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한의 심정을 해원하고 하나님에게 기쁨과 영광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방법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창조본연적 인간의 경우와 타락한 인간의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 인간은 원래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인간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어 함께 살면서 기쁨을 누리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알아 하나님과 심정이 통하도록 창조했다. 이렇게 창조된 창조본연의 인간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게 돼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세계의 근본원리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다. 따라서 창조본연의 인간에게 하나님은 감춰진 신비스런 존재가 아니며 계시의 개념이 필요 없다. 하나님은 창조본연의 인간이 자연스럽게 알고 함께 모시고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하나님에 대해 무지에 빠지게 되었다. 타락 이후 무지에 빠진 인간이 하나님을 아는 방법은 크게 이성의 방법과 계시의 방법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로 인간은 이성으로 자연을 관찰하여 그 속에 반영된 하나님의 신성을 부분적으로 발견할 수 있으며, 역사를 관찰하여 그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지와 섭리를 부분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 심정, 창조원리와 복귀섭리를 온전히 알 수 없다. 하나님의 뜻, 심정, 창조원리와 복귀섭리는 자연과 역사의 현상으로 온전히 다 표현될 수 없고, 타락으로 인해 인간의 이성에도 한계가 있다. 둘째, 그러므로 타락 이후 인간은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어 가르쳐 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통해 인간은 이성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하나님의 깊은 내면과 원리 및 섭리를 알게 된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계시와 인간의 이성이 조화를 이룬다. 인간은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함께 살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러한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복귀되고 성장할수록 계시와 이성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자신을 가르쳐 주기 위해 먼저 새로운 창조본연의 인간시조인 메시아를 탄생시키고, 메시아를 통해 인류에게 자신을 가르친다. 메시아는 창조본연의 인간시조로서 하나님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일체를 이루어 인류가 모르는 하나님의 뜻, 심정, 그리고 원리를 가르친다.

그런데 하나님이 메시아로 보낸 예수님이 유대인들의 불신으로 인해 인류에게 하나님을 다 가르쳐 주지 못한 채 십자가에 매달려 운명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2천 년 만에 다시 재림 메시아 문선명 한학자 참부모님을 보냈다. 참부모님은 완성돼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고 실체와 말씀으로 인류에게 하나님을 온전히 가르쳐 주었다. 특히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하나님으로서 인류의 근본적인 부모라는 것을 실체적으로 보여 주었다.

하나님의 창조목적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자신을 전개한 실체대상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누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가장 깊은 본성은 사랑함으로써 기쁨을 느끼려는 심정이며, 따라서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그런데 사랑은 반드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 사랑은 혼자서는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다. 아무리 자신의 내면에 사랑을 가지고 있더라도 혼자서는 사랑의 자극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없다. 사랑을 통해 기쁨을 느끼려면 반드시 사랑의 대상이 존재해서 그와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 따라서 사랑의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을 창조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며 완전한 분으로서 스스로 부족한 것이 없는 분이다. 그러나 단 하나 사랑은 하나님 혼자 스스로 충족할 수 없다. 반드시 사랑의 대상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인 인간과 피조만물을 창조한 것은 하나님 자체의 본성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기쁨의 관점에서 보면, 기쁨은 반드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의 수수작용을 통해서 발생한다. 하나님은 본성적으로 기쁘고자 하며, 따라서 기쁘고자 하는 하나님은 수수작용을 할 수 있는 기쁨의 대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의 본체이므로 사랑의 수수작용을 통해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이러한 하나님 속의 원리로 말미암아 하나님 자신을 닮은 인간을 실체대상으로 창조했고, 그 인간과 사랑의 수수작용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자 했다. 이러한 사랑과 기쁨의 원리는 하나님 자신의 본성에 의한 결과이다.

하나님은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만물을 주관하라는 세 가지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세 가지의 축복은 개성 완성, 가정 완성, 주관성 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3대 축복이라고 한다.

제1축복은 개성을 완성하는 것이다. 개인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이 일체를 이루어 완성된 인간이 되는 것이다. 개성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사랑과 선의 생활을 하며, 하나님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 된다. 개성을 완성한 인간은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다. 제2축복은 가정을 완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인 이성성상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가 되어 자녀를 번식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을 완성하는 것이다. 완성된 가정은 하나님을 모시고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이상적으로 실천한다. 하나님은 가정에서 함께 사랑을 나누며 기쁨을 느낀다.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한 창조목적을 성취하는 근본기대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된 가정들이 모여 하나님의 나라, 곧 지상천국을 완성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된 가정과 사회는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다. 제3축복은 주관성 완성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간과 만물이 사랑과 미를 주고받아 일체를 이루어 하나님을 중심한 피조세계를 완성하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형상적으로 닮은 형상적 실체대상이며, 피조만물은 하나님을 상징적으로 닮은 상징적 실체대상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사랑의 대상이며, 피조만물은 인간의 직접적인 사랑의 대상이면서 하나님의 간접적인 사랑의 대상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간과 피조만물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한 대상이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3대 축복을 이루어 천국 생활을 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자 했다.

신인애일체

3대 축복의 핵심은 사랑을 중심한 하나님과 인간의 일체, 곧 신인애일체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신인애일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인 인간과 일체를 이루어 함께 살면서 실체적인 사랑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인간과 피조세계를 창조했다. 사랑으로 일체된다는 것은 사랑을 중심한 심정으로 일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과 인간이 사랑을 중심으로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는 것이 곧 신인애일체이다. 하나님은 자신과 인간의 심정이 통하고 공명하며 일체될 수 있도록 창조했다.

무형의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으로 자신을 닮은 인간을 유형의 실체로 창조했다. 인간이 완성돼 무형의 하나님과 심정적인 일체를 이루면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체휼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생활하게 된다. 이렇게 심정적으로 일체된 무형적 하나님과 유형적 인간의 관계는 마음과 몸의 관계와 같다. 하나님은 자신과 일체된 인간을 통하여 피조세계에 자신의 뜻과 심정을 실체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무형의 하나님이 유형의 실체적 몸을 입고 피조세계 안에서 실체적인 생활을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신인애일체를 이룬 인간은 제2의 하나님, 유형의 하나님이 된다. 무형의 하나님은 인간을 유형의 하나님으로 창조하여 유·무형의 하나님이 일체가 되고 함께 실체적인 사랑과 기쁨을 누리려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인 이성성상의 하나님이므로 남자 혼자 또는 여자 혼자는 하나님과 온전히 일체될 수 없다. 하나님 양성의 실체대상인 한 남자와 음성의 실체대상인 한 여자가 부부가 돼야 하나님과 온전히 일체될 수 있다. 이성성상의 하나님은 완성된 부부를 자신의 유형적 몸으로 입고 자신의 뜻과 심정을 실체적으로 드러낸다. 남편은 하나님의 양성적 유형의 하나님이며, 아내는 하나님의 음성적 유형의 하나님이다. 신인애일체는 남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결혼하여 부부로서 시작되고, 심정의 성숙과 함께 점차적으로 완성돼 가는 것이다.

무형의 하나님이 자신과 심정적으로 일체된 자녀를 자신의 실체적 몸으로 입으려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무형의 하나님은 실체의 몸을 입고 유형의 실체세계와 자유롭게 수수작용하며 그 세계를 주관하려고 한다. 하나님은 무형이기 때문에 유형의 실체세계를 상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체적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일체된 부부가 사랑하여 자녀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실체적으로 사랑하여 자신의 자녀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과 같다. 그 자녀는 부부의 혈통을 이어받은 직계 자녀이자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받은 직계 자녀로서 하나님은 그 부부의 체를 쓰고 실체적인 인류의 부모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실체의 부모가 되어 자신의 직계 혈통의 자녀들을 번식하여 인류를 형성하고, 그들과 실체적으로 사랑을 나누며 기쁨을 누리고자 했다. 하나님과 신인애일체를 이룬 부부를 통해 부부의 자녀이자 하나님의 자녀가 번식되므로 하나님은 무형의 종적인 참사랑의 부모이며, 부부는 유형의 횡적인 참사랑의 부부가 된다. 하나님은 무형의 종적인 부모로서 유형의 횡적인 인간 부모와 일체가 되어 자녀를 번식하여 그들과도 신인애일체를 이루어 실체적인 사랑을 나누고자 했다. 인간시조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결혼하고 신인애일체를 이루었더라면, 하나님과 아담 해와는 무형의 종적인 참부모와 첫 유형의 횡적인 참부모로서 하나님의 혈통을 가진 자녀들을 번식하여 인류를 형성하였을 것이다. 신인애일체를 완성한 인간시조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몸이 되어 하나님의 공적인 뜻과 통치를 실체세계에 펼치는 유형의 하나님이 된다. 신인애일체는 초월적인 하나님이 인간과 피조세계에 내재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참부모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으로 인간을 창조할 때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단순히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또는 주인과 종의 관계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참사랑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창조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자녀로 창조하여 부모와 자녀로서 사랑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면서 기쁨을 누리고자 했다. 본래 하나님은 인간의 근본적인 부모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부모님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은 부성과 모성을 조화롭게 함께 가진 분이므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아니라 부모님으로 불러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을 자녀로 창조했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받은 존재로 창조됐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하나님의 인간 창조는 하나님 속에 성품과 개념으로 존재하던 사랑과 생명 그리고 혈통이 실체화된 것이다. 사랑으로 생명이 잉태되고 태어남으로써 혈통이 이어진다. 하나님의 혈통을 가진 인간이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잉태되고 태어난 하나님의 직계 자녀임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혈통을 가진 부부가 하나님과 일체되어 자녀를 번식하면 그 자녀들은 하나님의 혈통을 이어받은 하나님의 직계 자녀가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친부모가 된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에 의해 잉태되고 태어나 하나님과 직계 혈통의 관계를 갖는 인간을 번식하여 인류를 형성하려고 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므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효도이다. 하나님은 자녀인 인간이 궁극적 부모인 하나님 앞에 효도하는 효자 효녀가 되기를 원한다. 이것이 전 피조세계의 근본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참부모·참스승·참주인이다. 참부모인 하나님은 동시에 참스승이며 참주인이다. 이것을 3대 주체사상이라고 한다. 부모는 자녀를 교육하는 스승의 역할도 하고 자녀를 주관하는 주인의 역할도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녀로 창조하고 사랑으로 양육하는 참부모이며 인간 자녀를 사랑으로 교육하는 참스승이고, 또한 그들을 사랑으로 주관하고 통치하는 참주인이며 참된 왕이다.

그런데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시조는 하나님 직계 자녀의 자리를 잃어버리고 오히려 사탄의 자녀 입장에 떨어졌다. 타락한 인간시조의 후손들은 모두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아 태어나게 되며, 이것이 곧 원죄를 가지고 태어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구원섭리인 복귀섭리는 사탄의 자녀 입장에 있는 인간을 다시 하나님의 직계 자녀로 복귀하여 하나님과 인간이 창조본연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섭리에는 혈통의 문제가 중심으로 등장한다. 사탄의 자녀와 같은 인류는 재림 메시아 참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하나님의 직계 자녀라는 창조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

사랑의 창조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입하여 아들과 딸을 창조했고, 또한 그들을 위한 환경을 창조했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의 성상과 형상이 사랑의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수수작용하여 하나님 자신을 실체적으로 전개한 것이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의 성상과 형상을 닮은 아들과 딸을 사랑의 대상으로 구상하고, 그들이 살아갈 환경으로 그들을 닮은 피조세계를 구상했다. 창조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이 창조원리이다. 그리고 창조원리에 입각해 실체적인 창조를 시작하여 저급한 것으로부터 고급한 존재를 거쳐 최종 목표인 아들과 딸을 창조했다. 모든 피조물은 성장 기간을 거쳐 완성하므로 하나님의 창조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님은 자신을 닮은 첫 아들딸과 사랑으로 하나 돼 기쁨을 누리는 그 날을 고대하며 오랜 기간 동안 창조의 수고를 했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이 말만 하면 간단히 피조물이 출현하는 방식으로 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심정으로 자신을 백 퍼센트 완전히 투입해 아들딸과 피조세계를 창조했다. 그럼으로써 사랑은 상대를 위해 완전히 투입하는 것이라는 기준을 세웠다. 하나님이 스스로 사랑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만일 창조주의 창조목적이 창조주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거나 또는 단순한 유희라고 이해된다면, 하나님과 인간이 필연적으로 사랑의 부모와 자녀 관계로 규정돼야 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 또한 인간이 서로 사랑해야 할 근거도 말하기 어렵다.

하나님 한(恨)의 심정

참부모님을 통해 밝혀진 하나님의 심정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유일신 종교가 가르쳐 온 것과 다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며 절대자이지만 기쁨과 영광 가운데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참사랑의 부모로서 인간시조의 타락 이후 큰 슬픔과 고통 가운데서 타락한 인간을 다시 복귀하기 위해 수고해 온 분이다. 하나님은 부모의 심정으로 인간을 자녀로 창조했다. 그러나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하나님은 사탄에게 자녀를 빼앗기게 되었다. 사랑하는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 죄악 속에서 신음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느낀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다시 창조본연의 자녀로 복귀하기 위해 구원섭리의 역사를 진행해 왔다. 하나님은 슬픔, 안타까움, 고통, 억울함, 분함 등이 응어리져 있는 한(恨)의 심정을 가지고 있다. ‘한’이라는 개념이 없는 문화 속에서는 하나님의 이러한 심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 및 한의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재림 메시아 참부모님을 통해 계시되었다. 하나님은 인간이 창조본연적 자녀의 모습을 회복하여 하나님 한의 심정을 해원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재림 메시아 참부모님은 하나님의 한을 해원하는 중심인물로서 2001년 1월 13일 ‘하나님왕권즉위식’을 통해 하나님의 한을 해원해 드렸다.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속성은 대단히 많지만 『원리강론』과 『통일사상요강』을 통해 강조되는 하나님의 기본적인 속성은 다음과 같다. ①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 ②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 ③ 개별상 ④ 사랑의 심정 ⑤ 로고스 ⑥ 창조성 ⑦ 수수작용·사위기대로 말할 수 있다. 앞의 ①-⑥번은 내용적 속성으로서 다시 형태적 속성인 ① ② ③과 성질적 속성인 ④ ⑤ ⑥번으로 나뉜다. ⑦은 구조적 속성으로서 속성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들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二性性相)을 지닌 분이다. 성상은 하나님의 마음이며, 형상은 하나님의 몸과 같은 근본적인 에너지의 차원으로서 피조세계를 구성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다. 성상과 형상을 합하여 이성성상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성상, 곧 하나님의 마음은 정·지·의 기능을 가지며, 그 중심은 사랑을 통해 기쁘고자 하는 심정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며 그 중심은 사랑과 기쁨의 심정이다. 하나님의 성상과 형상은 피조세계에 대해 근본적이므로 ‘본(本)’ 자를 붙여 본성상과 본형상으로도 부른다.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된 인간과 피조세계도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으로 존재한다. 하나님의 본성상은 피조물들의 성상인 정신적, 무형적, 기능적 측면의 근본원인이며 하나님의 본형상은 피조물들의 질료적·유형적 측면의 근본원인이다. 성상과 형상은 한 존재의 두 속성이므로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

하나님을 성상과 형상인 이성성상의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것은 기존의 유일신 종교와 서양철학이 주장해 온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다르다. 전통적으로 하나님은 영적인 절대자로서 철학적 범주에 의하면 절대적인 정신과 같다. 따라서 이 세상을 구성하는 궁극적인 질료의 근원자로 이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無)로부터의 창조교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성상과 형상의 하나님은 정신과 근원적 에너지의 측면을 동시에 갖는 절대자로서 이 세상을 구성하는 형식적 내용과 더불어 궁극적인 질료, 곧 에너지의 근원자이기도 하다. 또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닮아 정신과 물리적 측면을 동시에 갖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 결과 물리적 요소가 없는 순수한 정신이나 또는 정신적 요소가 없는 순수한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성상과 형상을 동시에 갖는다. 이러한 입장은 기존의 유물론 및 유심론과 대비되어 유일론으로 불린다.

둘째,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을 조화롭게 지닌 분이다. 하나님의 양성은 남성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음성은 여성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조화롭게 가진 존재이다.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은 피조세계에 대해 근본적이므로 ‘본(本)’ 자를 붙여 본양성과 본음성으로도 부른다.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된 모든 피조물들은 자체와 다른 피조물과의 사이에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이 상대적인 조화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존재한다. 하나님의 본양성과 본음성, 곧 하나님의 남성과 여성의 상대적인 조화는 피조세계의 모든 양성과 음성의 상대적인 관계의 원형이다. 양성과 음성의 상대적 관계는 남성과 여성, 수컷과 암컷, 수술과 암술 등과 같은 성별에 의한 상대적 관계와 삼라만상의 존재양식인 표리, 내외, 전후좌우, 상하, 고저, 강약 등과 같이 성별에 의하지 않는 상대적 관계를 모두 포괄한다.

하나님을 양성과 음성인 이성성상의 하나님으로 이해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님은 남성이나 여성이 아니며, 또한 성별을 초월한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남성과 여성을 동시에 가진 분이며,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의 두 속성 중 하나의 속성을 닮은 존재이다. 하나님의 각 일성을 실체로 전개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이 상호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남자와 여자는 하나님 앞에 가치적으로 평등하고, 서로 사랑으로 위해주며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존재이다. 1남 1녀가 하나님을 중심한 사랑으로 부부를 이룰 때 이성성상의 하나님을 온전히 닮을 수 있고, 하나님과 온전히 일체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는 자녀를 번식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을 형성하면 그 가정에서 사랑을 나누며 함께 기쁨을 누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은 결혼과 가정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성취하는 토대가 되어야 하는 근거이다.

셋째로 하나님은 무수한 다양한 개성의 요소들, 곧 다양한 개별상(個別相)을 가진 분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다양한 개별상들에 입각해 각각 독특함을 지닌 인간과 피조만물들을 창조했다.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독특한 개성을 부여 받은 개성진리체이며, 인간 외의 피조만물들인 동물과 식물 및 광물들은 각 종류의 단위로 독특함을 부여받은 개성진리체들이다.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독특하게 닮은 유일무이한 존재인 개성진리체이므로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기쁨의 대상이 된다. 만물은 각 종류별로 최하의 종차(種差)가 개별상의 차이이다. 피조세계는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 독특한 개성진리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는 세계로 창조되었다.

넷째로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서 기쁘고자 하는 정적인 충동, 곧 사랑의 심정을 가진 분이다. 사랑하고자 하는 충동이 더 근원적이며, 기쁘고자 하는 충동은 2차적이다. 사랑하면 그 결과로서 기쁨이 얻어진다. 따라서 하나님의 가장 깊은 본질은 사랑이며,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 기쁘고자 한다. 이 사랑의 심정이 창조의 동기였다. 사랑을 통해서 기쁘려면, 반드시 사랑의 대상이 필요하므로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을 창조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한 존재가 인간이며, 하나님은 인간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기쁨을 누리려고 했다. 하나님의 창조는 하나님 사랑의 본성에 의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하나님의 심정은 단순히 사랑하고 싶은 충동, 기쁘고자 하는 충동만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마음속에는 사랑과 기쁨의 충동에 근거하여 다양한 심정들이 촉발된다. 예를 들어 창조 당시의 희망의 심정, 인간 타락으로 인한 슬픔의 심정, 복귀과정의 고통의 심정 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정들은 인간의 심정에 공명될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심정과 인간의 심정이 서로 통하고 공명할 수 있도록 창조했다. 인간이 하나님의 심정을 체휼하여 그 뜻을 알고 그대로 생활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완성된 인간은 하나님의 심정에 공감하여 그 뜻대로 살게 된다. 하나님과 인간은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며, 그 핵심은 심정적인 관계이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이렇게 사랑을 중심한 심정적 관계인 것처럼 하나님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만물의 관계도 사랑을 중심한 심정적 관계가 되도록 창조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이 인간의 가정 안에 4대 사랑으로 나뉘어 나타나도록 창조했다. 4대 사랑이란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이다. 인간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같도록 창조되었다. 4대 사랑을 중심한 심정을 4대 심정권이라고 한다. 인간의 심정도 하나님의 심정과 정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본질은 같도록 창조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정과 인간의 심정이 공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가정에서 4대 심정권을 체험하고 완성함으로써 그것을 종합한 것과 같은 하나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성장한다.

다섯째로 하나님은 자유와 법칙이 조화되고 통일된 분으로서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법칙의 근원이다. 하나님은 자유로운 동시에 법칙적인 속성도 갖는다. 따라서 하나님은 자유와 법칙이 조화된 본성을 갖는다. 하나님은 인간과 피조세계도 자유와 법칙이 조화되는 본성을 갖도록 창조했다. 하나님은 창조를 위한 구상을 할 때 자유와 법칙적 요소가 조화되도록 마음속에 구상했다.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완성된 구체적인 구상을 창조원리 또는 로고스라고 부른다. 창조원리, 곧 로고스에 의해 창조된 피조세계에는 피조물의 자유와 함께 법칙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저차원의 만물일수록 법칙적인 요소가 더 많이 작용하고, 고차원의 만물일수록 자유의 요소가 더 커진다.

하나님은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법칙적 내용들의 근원이다. 피조세계의 법칙들은 물리적인 자연법칙과 윤리적인 가치법칙, 곧 윤리적 규범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은 법칙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창조도 일정한 법칙, 곧 창조원리에 따라 진행하며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복귀섭리도 창조원리에 근거해 세워진 일정한 법칙, 곧 복귀원리에 따라 진행된다. 하나님의 법칙적 요소는 사랑의 터전 위에서 작용한다. 윤리적 규범도 사랑의 토대 위에서 작용한다.

여섯째로 하나님은 창조의 능력을 가진 절대자이다. 하나님 창조의 능력이란 새로운 존재를 마음속에 구상하고, 그 구상을 실체화시키는 능력이다. 하나님은 먼저 창조목적을 중심하고 창조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하고, 이 구상을 단계적으로 실체화시킴으로써 이 세계와 인간을 창조했다.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구상은 가장 먼저 하나님을 닮은 사랑의 대상인 인간을 구상하고, 그다음에 인간을 표본으로 하여 그 속성과 형태를 줄이고 변형시키면서 인간을 닮도록 고차원의 만물에서 저차원의 만물까지 차례로 구상했다. 실제로 창조할 때에는 저차원의 만물에서 고차원의 만물을 단계적으로 창조하였으며,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했다. 하나님은 먼저 무형 실체세계인 영계(靈界)를 창조하고, 거기에 천사를 창조했다. 그리고 천사들과 함께 유형 실체세계인 우주를 창조했다. 하나님은 각 피조물이 성장하여 완성할 때까지 일정한 3단계의 성장 기간을 거치도록 창조원리를 세웠으므로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을 창조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의 보다 고차원의 만물을 창조할 때마나 하나님은 사랑의 심정에 기초한 창조의 힘을 투입했다. 이러한 우주와 인간의 창조과정을 피상적인 현상만을 보고 저차원의 생물이 스스로 고차원의 생물로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은 잘못된 이론이다.

일곱째로 하나님은 속성들 간에 조화로운 수수작용으로 사위기대를 형성하는 구조적 속성을 가진 분이다. 하나님의 속성인 이성성상은 서로 조화로운 수수작용으로 조화·통일되어 있다. 하나님의 본성상과 본형상은 서로 조화로운 수수작용을 통해 조화·통일되어 있으며, 본양성과 본음성도 서로 조화로운 수수작용을 통해 조화·통일되어 있다. 하나님은 이성성상의 수수작용을 통해 존재하고 힘을 발휘한다. 하나님은 인간과 피조세계도 하나님을 닮아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의 수수작용을 통해 존재하고 작용하고 번식하도록 창조했다. 그런데 수수작용은 반드시 목적을 중심하고 주체와 대상이 주고받는 작용을 하며, 그 결과로 합성체나 신생체가 나타난다. 이렇게 수수작용은 중심·주체·대상·결과라는 네 위치의 공간적 요소를 갖게 되며, 이것을 사위기대라고 한다. 수수작용은 사위기대의 터전 위에서 행해진다. 사위기대를 시간적으로 보면 정분합작용이 된다. 중심은 정이며, 주체와 대상은 분이고, 결과는 합이 돼 정-분-합이라는 시간적 흐름이 형성된다. 하나님은 자신 안에 수수작용, 사위기대, 정분합작용이라는 구조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 구조적 속성은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조화로운 관계성의 근원이 된다.

4대 주류 속성

하나님의 속성 중 절대성·유일성·불변성·영원성은 하나님의 내적인 4대 주류 속성이라고 하며, 창조성·주체성·관계성·통일성은 하나님의 외적인 4대 주류 속성이라고 한다. 내적인 주류 속성은 하나님 스스로의 속성을 말하며, 외적인 주류 속성은 하나님과 피조세계의 관계에 반영된 하나님의 속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