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외방전교회
파리外邦傳敎會 / Société des Missions Étrangères de Paris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로마교황청이 아시아지역의 가톨릭 포교를 위하여 설립한 선교단체.
[내용] 1653년 로마교황청이 아시아지역의 가톨릭 포교를 위하여 설립한 선교단체이다. 프랑스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창설되었으며, 주로 아시아의 각 지역에 파견되었다. 파견된 선교사들은 그 지역에서 평생 동안 선교에 종사하면서 현지인들 중에서 성직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여 해당 지역의 교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선교지에서 3년간 시수(試修)를 마친 뒤 평생을 아시아 선교에 종사하겠다는 서약을 해야만 비로소 입회할 수 있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에도 다수의 선교사들이 파견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가톨릭 전교에도 개척자적 역할을 했다. 한국의 경우 천주교 조선교구가 설립된 1831년에 브뤼기에르(Bruguiére) 주교가 조선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그의 사후 1836년에서 1837년 사이에 모방(Maubant) 신부, 앵베르(Imbert) 주교, 샤스탕(Chastan) 신부 등이 다시 한국으로 왔다. 이들 중에서 모방 신부는 김대건(金大建), 최양업(崔良業), 최방제(崔方濟) 등을 마카오의 신학교에 보내서 신학을 공부하게 함으로써 첫 한국인 사제 배출의 산파 역할을 했다. 기해박해(1838년), 병오박해(1846년), 병인박해(1866년) 때 선교사들이 순교하거나 중국으로 도피하는 수난을 겪었으나 1886년 한·불조약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았다. 한편 19세기 프랑스의 제국주의 침략기에는 베트남 등지에서 프랑스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1866년 프랑스 해군의 침공사건(병인양요)과 관련이 있다. 학교 설립 등의 업적을 남겼으며, 한국 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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