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상 역사론
統一思想 歷史論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통일사상의 관점으로 본 역사 해석 또는 역사관.
[내용] 통일사상 역사론은 통일사상의 관점으로 본 역사 해석 혹은 역사관으로서 통일사관이라고도 하며 역사학의 한 분야인 역사철학에 해당한다. 역사의 출발과 방향, 역사의 법칙, 역사의 목표 등을 밝히고 그것이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통일사관의 기본입장
통일사관은 기본적으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리강론』에 나온 복귀원리를 근거로 제시된다. 복귀원리에 기초하여 역사를 크게 죄악사, 재창조의 역사, 복귀의 역사 등 세 가지 관점으로 설명한다.
1. 죄악사
인류 역사는 인간조상의 타락으로부터 출발한 비원리적인 죄악의 역사이다. 인류 역사에 나타난 모든 대립, 갈등, 투쟁, 고통, 슬픔과 참상의 원인은 근원적으로 인간조상의 타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역사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이러한 타락 문제의 해결 없이는 불가능하다.
2. 재창조의 역사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본연의 세계는 실현되지 못하고 파멸되어 버렸다. 죄악으로 점철된 이 세계를 다시 찾아 세우기 위해서 하나님은 섭리를 계속해 오셨는데, 이 섭리는 인간과 세계를 재창조하는 성격의 역사이기 때문에 인류 역사를 재창조의 역사라고 한다. 또한 이 세계는 말씀, 즉 이법(理法)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역사에는 필연적으로 창조의 법칙이 적용되어 왔다.
3. 복귀의 역사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창조가 실패로 끝날 수는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 세계와 인간을 본연의 상태로 복귀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동시에 죄악의 세계를 본연의 상태로 복귀하는 섭리를 하셨다. 따라서 인류 역사는 곧 복귀섭리의 역사인 것이다. 복귀섭리에도 일정한 법칙이 적용되므로 이를 복귀의 법칙이라고 한다.
4. 역사의 법칙성
‘역천자(逆天者)는 망하고 순천자(順天者)는 흥한다.’는 격언은 역사의 배후에 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초월적인 어떤 법칙이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류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복귀섭리로 인하여 인륜으로 거역할 수 없는 일정한 역사의 법칙이 작용해 온 것이다. 이 역사의 법칙이 곧 창조의 법칙과 복귀의 법칙이다. 통일사관은 인간의 창조와 타락을 역사의 시원으로 본다. 그리고 인류의 시조에 관하여 진화론이나 다원론(polygenism)의 견해를 거부하고 아담과 해와로부터 시작되는 일원적 시조론을 주장한다. 왜냐하면 ‘창조는 하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창조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의 목표는 창조이상의 세계로 복귀이며, 역사의 방향은 필연적으로 이 복귀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역사의 방향과 목표의 관점에서 통일사관을 보면, 그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보는 결정론의 입장이다. 그러나 그 목표에 도달하는 수많은 과정들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 복귀섭리의 과정에서 인간의 책임분담 여부에 따라 섭리의 뜻이 달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역사과정의 관점에서 통일사상을 보면 비결정론의 입장이 된다. 역사의 목표는 결정적이지만, 그 과정이 비결정적이라고 보는 이와 같은 견해를 책임분담론이라고 부른다.
창조의 법칙과 복귀의 법칙
인류 역사는 재창조의 역사인 동시에 복귀섭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역사의 변천에는 창조의 법칙과 복귀의 법칙이 작용되어 왔다. 따라서 인류 역사의 흐름에는 창조의 법칙으로 인한 발전의 방향과 복귀의 법칙으로 인한 복귀의 방향이 혼재되어 왔다. 통일사관은 이 두 가지 방향을 지적하면서 역사의 법칙을 이해하고 설명한다.
1. 창조의 법칙
역사에 작용한 창조의 법칙은 넓은 의미의 발전적 법칙이다. 이것은 역사의 발전에 작용한 법칙으로서 상대성의 법칙, 수수작용의 법칙, 상극의 법칙, 중심의 주관의 법칙, 3단계 완성의 법칙, 6수 기간의 법칙, 책임분담의 법칙 등 일곱 가지이다.
1) 상대성의 법칙
피조물은 모두 주체적 요소와 대상적 요소의 상대적 관계를 맺고 존재한다. 이와 같이 한 개체가 타자와 더불어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상대성의 법칙이라고 한다. 따라서 역사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문화·과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요소가 상대관계를 원만하고 조화롭게 맺어야 한다.
2) 수수작용의 법칙
존재의 내부 혹은 존재와 존재 사이에서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인 두 요소가 상대적 관계를 맺으면 일정한 요소 또는 힘을 주고받는 작용이 벌어진다. 주체와 대상 간의 이러한 상호작용을 수수작용이라 하고, 이것이 이루어지는 법칙을 수수작용의 법칙이라고 한다. 개인·가정·단체·산업·정치·경제·예술·종교·교육 등 인간 사회의 그 어떤 영역도 수수작용의 법칙을 통해서만 발전이 이루어지며, 역사도 이 법칙을 통해서 발전한다. 이 수수작용은 대립하거나 상충적인 것이 아니며 주체와 대상이 공동목적을 중심하고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원만성·조화성·원활성의 특징을 이룬다.
3) 상극의 법칙
주체와 주체 혹은 대상과 대상이 서로 배척하는 현상을 상극작용이라고 한다. 상극작용은 본래 자연계에 있어서는 잠재적인 것일 뿐 표면화되지 않으며,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을 강화 또는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역사와 사회에 있어서 주체와 주체의 상극작용은 선악의 대결 또는 투쟁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선 편이 승리하면 선의 방향으로, 악 편이 승리하면 악의 방향으로 역사는 전환하게 된다.
4) 중심 주관의 법칙
복귀의 역사에서 하나님은 중심인물을 세운 후 그를 통하여 선의 방향으로 역사를 인도해 가지만, 그 경우 사회 환경을 먼저 조성하여 놓은 다음 중심인물로 하여금 그 환경을 하나님의 섭리에 맞는 방향으로 수습하게 한다. 따라서 중심인물에게는 항상 환경을 수습하고 주관해야 하는 책임분담이 주어지게 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복귀섭리에서 중심인물이 사회 환경을 주관하는 것을 중심 주관의 법칙이라고 한다.
5) 3단계 완성의 법칙
모든 사물의 성장과 발전은 소생기, 장성기, 완성기의 3단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3단계 완성의 법칙이다. 복귀섭리에도 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어서 일정한 섭리의 계획이 1차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2차, 3차까지 가서 동일한 형태로 반복되면서 완성하게 된다. 3차의 종교개혁운동이나 3차의 인본주의운동 또는 3차의 세계대전 등이 이 법칙의 적용 사례들이다.
6) 6수 기간의 법칙
성서에 의하면 아담은 6일 만에 창조되었는데, 이 6수 기간은 아담을 만들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재창조 역사에 있어서도 제2아담인 예수님이 오시기 6세기 전부터 하나님은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셨다. 예를 들어 기원전 6세기경 중국의 공자, 인도의 석가, 중동의 조로아스터교, 그리스철학 등이 거의 동시대에 출현한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라 메시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제3아담인 재림 메시아가 강림하기 6세기 전인 14세기경부터 종교개혁과 르네상스운동이 태동하였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경제가 급속도로 발달했다. 14세기에서부터 6세기 동안의 6수 기간도 역시 메시아의 재강림을 준비하는 기간에 해당하는 것이다.
7) 책임분담의 법칙
창조의 섭리와 같이 재창조의 섭리도 하나님의 책임분담과 인간의 책임분담이 합쳐짐으로써 섭리가 완성된다. 인간의 책임분담이란 섭리적 중심인물이 주어진 사명을 자신의 자유의지에 의해서 책임을 지고 완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섭리적 인물들이 자신의 지혜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책임분담을 다하면 복귀섭리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지만, 만일 그 인물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하면 그를 중심한 섭리는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섭리는 연장되고 일정한 수리적 기간을 경과한 후에 새로운 인물이 소명을 받아 동일한 섭리가 반복되는 것이다.
2. 복귀의 법칙
창조의 법칙은 우주의 창조와 수수작용에 관한 법칙인데 반해서 복귀의 법칙은 이와 같은 창조의 법칙을 위반한 타락한 인간을 탕감하기 위해 복귀섭리의 역사에서 세워진 법칙이다. 복귀의 법칙에는 탕감의 법칙, 분립의 법칙, 4수 복귀의 법칙, 조건적 섭리의 법칙, 거짓과 참의 선후 법칙, 종의 횡적 전개의 법칙, 동시성섭리의 법칙 등 일곱 가지가 있다.
1) 탕감의 법칙
타락으로 말미암아 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상실한 인간이 본연의 위치와 상태를 회복하려면 일정한 조건을 세워야 한다. 그 조건을 세우는 것을 탕감이라 하고, 그러한 조건을 세워 본연의 위치와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탕감복귀라 한다. 그리고 탕감복귀를 위하여 세우는 조건을 탕감조건이라고 한다. 여기서 탕감조건이란 타락으로 잃어버린 믿음의 기대와 실체기대를 다시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믿음의 기대는 하나님이 세운 중심인물인 지도자를 중심하고 일정한 수리적 탕감기간을 거쳐서 일정한 조건물을 세우는 일을 말하며, 실체기대는 하나님이 세운 중심인물의 주변인들이 중심인물에게 순종굴복하여 그와 하나 되는 것을 뜻한다. 탕감의 법칙에 따라 역사상 의인과 성현들이 많은 고난을 겪었으며, 그들의 노정이 또한 죄악세계 사람들을 하나님 편으로 복귀하기 위한 탕감조건이 되었다.
2) 분립의 법칙
여기서 분립은 선한 편과 악한 편을 갈라 세우는 것을 말한다. 인류 역사의 모든 대립과 갈등 및 투쟁의 배후에는 선악 분립의 가치관 싸움이 근본적으로 드리워져 있다. 그 이유는 선의 하나님만 상대했어야 할 인간이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과 사탄의 두 주인을 대할 수 있는 중간의 위치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비원리적인 입장에 놓인 타락한 인간을 통하여 원리적인 섭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 편인 선 편과 사탄 편인 악 편으로 분립하여 선 편이 악 편에 대해서 승리함으로써 선의 세계를 복귀하게 되는데, 이를 분립의 법칙이라고 한다.
3) 4수 복귀의 법칙
여기서 4수는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탄에게 빼앗긴 가정적 사위기대를 복귀하기 위한 조건적 수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가정적 사위기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데 있었기 때문에 4수 복귀는 복귀섭리의 최종목적인 가정적 사위기대를 복귀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먼저 40, 400 등의 4수의 기간을 먼저 찾아 세우는 조건적인 섭리를 해오셨다. 이러한 섭리의 원칙을 4수 복귀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노아의 40일 홍수심판, 모세의 광야노정 40년,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시대 400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4) 조건적 섭리의 법칙
조건적 섭리의 법칙이란 과거의 섭리적인 특정한 사건에서 중심인물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책임분담을 다 하느냐, 못 하느냐의 조건에 따라서 이후의 섭리시대가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즉 섭리적 사건은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며 이전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어느 정도 조건 지워져 있다는 말이다. 이를 조건적 섭리의 법칙이라 한다.
5) 거짓과 참의 선후 법칙
역사에 있어서 참된 것이 나타나기 전에 거짓된 것이 먼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거짓과 참의 선후 법칙이라고 한다. 인류 역사는 악 편이 선 편을 제압함으로써 악의 역사로부터 출발되었으며, 역사의 변천과정에서 사탄은 언제나 하늘 편의 이상을 훔쳐다가 먼저 실현해 보려고 시도해 왔다. 한편 하나님은 사탄의 뒤를 따라오면서 사탄이 이루어 놓은 이상형의 세계와 인물을 하늘 편으로 복귀시켜 나오셨다. 이는 하늘 편의 이상세계인 참것이 나타나기 전에 사탄 편의 이상세계인 거짓것이 먼저 출현하였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중심한 하늘 편 국가가 나타나기 전에 시저 중심의 사탄 편 국가인 로마가 먼저 일어났고, 끝날에 재림 메시아를 중심한 하늘 편 통일세계가 출현하기 전에 사탄 편 이상세계인 공산세계가 먼저 출현했다.
6) 종의 횡적인 전개 법칙
종(縱)이란 시간의 흐름인 누적된 역사를 말하고, 횡(橫)이란 공간적 넓이인 현실세계를 말한다. 종의 횡적인 전개란 역사상의 모든 섭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종말시대에 세계적으로 재현시켜서 총체적으로 섭리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복귀섭리의 역사상 여러 시점에서 해결하지 못하였던 섭리적 사건들을 끝날에 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복귀섭리 전체를 일시에 총체적으로 탕감복귀하고 섭리역사를 완결 짓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끝날에는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어렵고 복잡한 사건들이 속출하는데, 그것은 역사적으로 얽힌 종적 사건들이 일시에 현실세계에서 횡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역사적으로 미완결된 섭리적 사건들을 재림 메시아를 중심하고 횡적으로 완결하려는 하나님 섭리의 일환인 것이다.
7) 동시성섭리의 법칙
과거의 역사에 있었던 일정한 섭리적 인물과 사건, 수리적 기간 등이 시대마다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을 동시성섭리의 법칙이라고 한다. 이것은 어떤 섭리적 중심인물이 그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했을 때 그 인물을 중심한 섭리의 한 시대는 끝나게 되고, 일정한 기간을 경과한 후 유사한 다른 인물이 세워져서 전 시대의 섭리를 탕감복귀하기 위하여 같은 섭리역사를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그 전형적인 예로서 아브라함에서부터 예수님까지의 2천 년간의 섭리와 예수님 이후 재림주 강림 시기까지의 2천 년간의 섭리가 그 내용이나 인물·사건·기간 등에 있어서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
3. 역사의 변천
역사는 두 가지의 방향, 즉 발전의 방향과 복귀의 방향으로 변천해 왔다. 발전이란 과학이나 경제, 문화가 발달하는 것을 의미하고, 복귀란 잃어버린 사랑과 평화의 창조이상세계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역사에 두 방향이 생긴 것은 인류 역사가 재창조의 역사인 동시에 복귀섭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변천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수수작용의 법칙, 상극의 법칙, 분립의 법칙, 탕감의 법칙이다. 그 중 역사의 발전을 지배해 온 법칙은 전적으로 수수작용의 법칙이며, 역사의 전환에 작용해 온 법칙은 상극의 법칙, 분립의 법칙, 탕감의 법칙이다. 여기서 전환의 법칙을 ‘선악 투쟁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발전은 공동목적을 중심으로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에서만 이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상충이나 대립이 나타날 수 없다. 공산주의 유물사관에서는 역사 발전의 원인을 계급투쟁으로 보는데, 이와 같은 투쟁과 모순에서는 발전이 이루어질 수 없고 오히려 발전이 정지되거나 파괴될 뿐이다. 역사에 나타난 투쟁은 유물사관이 말하는 계급투쟁이 아니라 역사가 전환될 때마다 일어나는 선악의 투쟁이다. 역사의 전환은 일정한 단계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때에 선악의 투쟁에서 선이 승리함으로써 역사가 복귀의 방향으로 전환하게 된다. 이 경우 상극의 법칙, 분립의 법칙, 탕감의 법칙이 함께 작용한다. 역사에서 이 세 가지 전환의 법칙이 함께 작용할 때에는 언제나 투쟁이 벌어져 왔다. 하지만 역사 방향의 전환기에서 투쟁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악 편 지도자가 선 편 지도자에게 승복하여 잘 따르기만 한다면 평화적으로 역사가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수작용’, ‘복귀섭리의 역사’, ‘동시성섭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