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統一 / Unification, Unit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을 중심으로 둘이 조화와 화합을 이루는 것.
[내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사용되는 통일의 개념은 그 기본적인 문자적 의미를 다양한 대상들에 적용하여 다층적인 의미를 갖는다. 참부모님이 처음 창립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와 섭리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재창립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통일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며 목표들 중의 하나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상은 통일의 개념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사람들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통일교회 또는 통일교라고 그 이름을 줄여서 부르기도 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상 안에서 통일의 개념이 사용되는 주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의 개념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님은 성상과 형상의 이성성상으로 존재한다. 성상은 하나님 마음의 차원이며, 형상은 하나님의 몸과 같은 차원이고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성상과 형상은 참사랑을 중심으로 중화(中和)와 통일(統一)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하나님은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으로 존재한다. 양성은 하나님의 남성성이며, 음성은 하나님의 여성성으로서 양성과 음성도 참사랑을 중심으로 중화와 통일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자신 속에서 조화와 통일의 개념을 지니고 있다. 통일의 개념은 조화의 의미를 내포하거나 통일과 조화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나님 자신 속 조화와 통일의 개념은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창조한 원리로 작용했으며, 피조세계가 존재하고 작용하는 기본원리가 된다. 하나님 자신 속에 존재하는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을 통한 조화와 통일은 피조세계의 모든 다양한 성격과 유형의 통일의 원형이며 원리이다. 그것을 간단히 주체와 대상의 상대성원리라고도 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의 분립된 실체대상이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 관계로 수수작용하여 다시 합성일체화하는 정분합작용과 사위기대라는 구조적 형태를 갖는다. 나뉜 것이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을 통해 다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갖는 합성일체화는 조화와 통일을 의미한다. 하나님 자신 속에 형성되어 있는 이성성상의 조화와 통일, 수수작용을 통한 정분합작용 및 사위기대의 형성은 하나님과 피조세계에 있어서 관계성의 원형이며, 피조세계에 나타나는 모든 다양한 유형과 성격의 통일적 원형이다. 대표적으로 신인애일체와 3대 죽복이 통일의 개념을 핵심적으로 담고 있다.
둘째, 하나님과 인간은 참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이것을 신인애일체라고 한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하나님과 인간이 참사랑으로 일체를 이루어 실체적인 사랑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인간이 완성하면 하나님과 참사랑을 중심한 심정으로 일체를 이루어 하나님을 모시고 함께 살아가도록 창조하였다. 하나님과 심정으로 일체된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과 신인애일체를 완성한 인간의 관계는 마음과 몸의 관계와 같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신인애일체는 하나님이 자신의 몸을 입는 것과 같다. 또한 하나님의 뜻과 심정을 그대로 실체적으로 드러내게 되므로 하나님적 가치를 갖는 제2의 하나님이 된다. 이때 하나님은 무형의 하나님이며,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는 인간은 유형의 하나님이 된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무형의 하나님과 유형의 하나님이 일체를 이루어 실체적인 사랑을 나누며 기쁨을 느끼고 유형의 피조세계를 사랑을 중심하고 실체적으로 주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양성과 음성인 이성성상의 하나님이므로 남자 혼자 또는 여자 혼자서는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과 온전한 일체를 이룰 수 없다. 인간은 먼저 이성성상의 분립된 실체대상인 1남 1녀가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로서 일체를 이뤄야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하나님과 일체를 이룰 수 있다. 신인애일체는 하나님과 인간 부부가 참사랑으로 통일된 모습이다.
인간시조 아담과 해와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됐더라면 하나님과 신인애일체를 완성하여 유형의 하나님으로서 자녀들을 번식하고 만물을 주관하며 참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통일세계인 지상천국을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시조가 타락하여 창조이상은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인류는 하나님을 떠나 사탄을 중심한 분열과 갈등 그리고 투쟁 속에 떨어졌다. 하나님은 창조이상을 다시 찾아 이루기 위하여 인류 역사 속에서 복귀섭리를 진행해 오셨다. 분열된 타락세계는 하나님을 중심한 통일세계로 회복돼야 한다. 그 핵심과 출발점은 하나님과 인간의 통일이다.
셋째, 신인애일체의 창조이상을 인간과 피조세계의 차원에서 세부적으로 설명한 3대 축복에는 인간과 피조세계의 근본적인 여러 유형의 통일이 포함되어 있다. 제1축복은 개성 완성이다. 개성 완성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이 주체와 대상으로 수수작용을 하여 합성일체화함으로써 개체적인 사위기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을 중심한 마음과 몸의 통일 또는 한자로 심신통일(心身統一)이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마음과 몸이 통일된 인간은 하나님과 심정의 일체를 이루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마음의 의지대로 몸이 따르게 되어 하나님이 원하는 창조본연의 선한 삶을 살게 된다. 그렇게 하나님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이 통일된 인간은 하나님의 신성을 갖게 되며, 하나님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 된다. 인간이 제1축복을 완성하면 하나님에게 사랑의 기쁨을 드리는 실체대상이 된다. 인간은 성장 기간 동안 제1축복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은 타락해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몸을 중심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마음과 몸이 갈등하고 싸우는 존재가 되었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몸을 중심한 이기적인 사심이 하나님의 참사랑을 지향하는 본심을 지배하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따라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마음과 몸을 통일하여 창조본연의 인간으로 회복되어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제2축복은 가정 완성이다. 가정 완성이란 하나님 이성성상의 실체대상으로 분립된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가 되어 합성일체화함으로써 자녀를 번식하여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적인 사위기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이 확대되어 하나님을 중심한 인류 대가족의 이상사회가 이루어진다. 가정의 완성을 위하여 3가지 종류의 통일이 필요하다. 첫째, 가정 완성의 출발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성숙한 남자와 여자가 참사랑의 수수작용을 통해 부부로 합성일체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중심한 부부의 통일을 의미한다. 부부는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일심동체를 이룬다. 둘째, 부부가 자녀를 낳으면 부모와 자녀의 참사랑의 관계가 형성되어 부모와 자녀가 참사랑으로 통일을 이루게 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자녀에 대한 참사랑과 부모에 대한 효정으로 부모와 자녀는 일체를 이룬다. 셋째, 자녀들은 형제자매로서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서로 위함으로써 통일되어야 한다. 이렇게 부부의 통일, 부모와 자녀의 통일, 형제자매의 통일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을 가정의 통일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통일된 가정에 함께 거하며 실체적인 사랑의 기쁨을 느낀다. 부부의 통일, 부모와 자녀의 통일, 형제자매의 통일은 곧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자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이라는 4대 사랑과 4대 심정권의 완성을 의미한다. 가정의 통일은 사회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류가 형제자매의 관계로 조화롭게 통일되는 것의 원형이다. 그것이 확대되어 사회에서 하나님을 부모로 모신 조화와 통일의 인류 대가족이 이루어진다. 인간이 제2축복을 완성하면 하나님에게 사랑의 기쁨을 드리는 실체대상이 된다.
그런데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은 부부간에 갈등하며, 부모와 자녀가 갈등하고, 형제자매가 갈등하게 되었다. 이 갈등이 확장되어 전 인류가 대가족을 이루지 못하고 서로 갈등하는 타락세계를 이루게 되었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가정의 통일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이것을 확장시켜 하나님을 중심한 인류 대가족을 이루어야 한다.
제3축복은 피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성 완성이다. 주관성 완성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적 대상인 인간과 상징적 대상인 피조세계가 사랑과 미(美)를 주고받아 합성일체화함으로써 하나님을 중심한 주관적인 사위기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과 피조세계의 조화와 통일을 의미한다. 피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주관은 심정적 주관과 과학적 주관으로 구성된다. 심정적 주관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피조세계를 사랑하고 돌보며 피조만물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눔으로써 함께 조화롭게 공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터 위에서 인간은 감사의 심정으로 피조만물로부터 필요한 자원을 사용하며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켜 인간과 피조만물이 외적으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피조만물은 위하여 사는 참사랑의 원리에 의해 인간을 위하고자 한다. 인간과 피조만물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내외적으로 조화와 통일을 이루어 하나님을 중심한 하나의 유기체를 형성한다. 인간이 제3축복을 완성하면 피조만물과 함께 하나님에게 사랑의 기쁨을 드리는 대상이 된다. 그러나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해 인간과 피조만물은 창조본연의 조화와 통일을 이루지 못하였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으로 피조만물과의 조화와 통일을 회복하여 함께 하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3대 축복인 마음과 몸의 통일, 부부의 통일, 부모와 자녀의 통일, 형제자매의 통일이 확장된 인류의 조화와 통일, 인간과 피조만물의 조화와 통일이 있다. 이러한 통일은 창조원리에 의한 본질적이고 내적인 통일들이다.
넷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위와 같은 창조원리에 의한 본질적인 통일의 개념들과 더불어 보다 외적이고 확장된 통일의 개념들도 복귀섭리의 핵심적인 목표로 추구한다. 이러한 외적인 통일들은 재림 메시아 참부모님에 의해 밝혀진 새 진리, 곧 통일원리의 중요한 사명이기도 하다. 먼저 새 진리는 종교를 통일해야 한다. 모든 선한 종교는 하나님이 타락한 인간을 보다 선한 인간으로 교육하고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위한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따라서 재림 메시아가 강림하면, 모든 종교는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에 의해 재림 메시아를 중심으로 통일되어야 한다.
또한 새 진리는 종교와 과학을 통일해야 한다. 종교와 과학은 타락으로 인한 인간의 내적 무지와 외적 무지를 극복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내적 무지는 하나님과 영계 및 삶의 본질 등에 대한 영적 무지이며, 외적 무지는 피조세계의 본질과 질서에 대한 무지이다. 복귀섭리의 과정에서는 종교와 과학의 사명분야가 다르므로 서로 상충할 수 있지만 그 목적은 동일하므로 재림 메시아의 새 진리에 의해 통일되어 함께 인간의 내외적 무지를 완전히 극복하게 된다.
또한 새 진리는 모든 사상과 주의를 통일해야 한다. 복귀섭리의 역사상에 출현했던 모든 사상과 주의는 하나님을 지향하는 아벨적인 것과 그 반대를 지향하는 가인적인 것으로 나뉜다. 재림 메시아는 새 진리에 기초한 하나님주의로 두 종류의 사상과 주의를 통일하여 인류를 창조본연의 통일된 세계로 향도해야 한다.
이러한 통일의 토대 위에서 재림 메시아는 타락으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국경선과 민족 및 인종의 분열과 갈등을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로 통일하여 하나님과 참부모님을 중심한 하나의 세계, 곧 하나님의 나라 지상천국을 건설해야 한다. 나아가 타락으로 인해 분열된 영계와 육계를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를 중심으로 조화롭게 통일시켜야 한다. 영계와 육계는 하나님과 참부모님을 중심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창조본연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이것을 위하여 재림 메시아는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로 영계를 통일해야 한다.
다섯째, 통일은 획일화가 아니라 다양한 개성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모든 개체들은 하나님이 부여한 독특함을 지닌 개성진리체인 동시에 하나님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체이다. 따라서 통일은 다양한 개성진리체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서로 위하는 참사랑을 통해 조화를 이룬 연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연체는 하나의 통일된 유기체로서 완성된 인간을 닮는다. 따라서 통일된 유기체는 하나님을 중심한 구조적 질서에 따라 조화롭게 상호간에 작용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차원의 통일은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실현하는 중심이므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통일을 핵심적 가치로 추구하는 것이다.